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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잡아라’. 하반기 ‘타이칸·E-트론·e-2008 SUV’ 수입 전기차 대거 상륙

  • 기사입력 2020.06.23 13:49
  • 최종수정 2020.06.23 16:40
  • 기자명 최태인 기자
최근 친환경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에도 다양한 고성능 전기차가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최근 친환경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에도 다양한 고성능 전기차가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최근 친환경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에도 다양한 고성능 전기차가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앞서 현대.기아차가 주도했던 국내 전기차 시장에 테슬라가 모델 3를 투입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에서 포르쉐, 아우디, 푸조, DS오토모빌 등 다양한 수입브랜드도 경쟁력 높은 전기차 출시를 예고,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먼저 포르쉐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고성능 스포츠카 ‘타이칸’을 국내 선보인다.

지난 16일 포르쉐코리아는 포르쉐 청담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미드 이어 프레스 컨퍼런스’ 행사에서 타이칸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포르쉐 타이칸의 라인업은 타이칸 4S와 타이칸 터보, 타이칸 터보S 세 종류로 구성된다.

엔트리급인 타이칸 4S는 최고출력 530마력의 퍼포먼스 배터리와 571마력의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를 탑재한 2개 배터리 용량 모델로 구성된다. 최고속도는 250km/h이며, WLTP 기준 주행가능 거리는 퍼포먼스 배터리가 407km,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가 463km로 타이칸 모델 중 가장 우수한 수치를 보여준다.

타이칸 터보는 최고출력 680마력(680PS, 500kW)으로 3.2초가 소요되며, 플래그십 모델인 타이칸 터보S는 런치 컨트롤과 함께 최고출력 761마력(761PS, 560kW)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2.8초가 소요된다.

터보와 터보S의 각각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는 WLTP 기준 450km, 412km다.

포르쉐코리아는 올 하반기 타이칸 엔트리 모델인 타이칸 4S를 시작으로, 오는 2021년 타이칸 터보와 터보 S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전국 10여 개의 주요 장소와 전국 9개 포르쉐 센터에 국내 최초 320kW 초급속 충전기를 준비 중이며, 전국 120여 장소에 완속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최근 포르쉐코리아가 공개한 타이칸의 국내 판매가격은 타이칸 4S는 1억4,560만원, 타이칸 터보가 1억9,550만원, 타이칸 터보S가 2억3,360만원이다.

아우디 브랜드 첫 전기 SUV '아우디 E-트론'
아우디 브랜드 첫 전기 SUV '아우디 E-트론'

이어 아우디코리아는 전기 SUV인 '아우디 e-트론'을 국내 출시한다.

아우디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인 아우디 e-트론은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전략의 서두를 여는 모델로 메르세데스-벤츠 EQC, 테슬라 모델X, 재규어 I-PACE 등과 경쟁한다.

특히, 아우디의 최신 패밀리룩 디자인과 함께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 20∼21인치 휠, 아우디 버츄얼 콕핏이 인상적이다. 무엇보다 MMI 네비게이션 플러스와 적응형 에어서스펜션, 360도 디스플레이, 아우디 파킹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 경고 등 다양한 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도 대거 탑재됐다.

또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를 통해 강력한 퍼포먼스와 민첩한 주행성능을 자랑하며, 고효율 에너지 회수 시스템으로 전기차 효율성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아우디 e-트론은 135kw와 140kw급 전기모터를 전륜과 후륜에 각각 탑재했고, 차체 바닥에는 95kWh급 배터리팩를 장착해 최고출력 402마력, 최대토크 664Nm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5.7초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WLTP 기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400㎞ 이상을 달릴 수 있고, 150kW 급속 충전기를 기준으로 30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 가능하다.

아우디 e-트론은 오는 7월 1일 국내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 판매가격은 미정이다.

푸조 'e-208'
푸조 'e-208'

푸조시트로엥그룹(PSA)의 공식 수입원 한불모터스도 푸조 'e-208'과 'e-2008 SUV', DS오토모빌의 'DS3 크로스백 E-텐스' 등 3개의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먼저 푸조 e-208은 지난해 3월 2019 제네바모터쇼에서 데뷔한 2세대 신형 208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유럽에서는 르노 조에 다음으로 인기가 높은 모델이다.

푸조 e-208은 PSA 그룹의 차세대 플랫폼 CMP(Common Modular Platform)를 적용, 이전 플랫폼 대비 30kg 감량하고 파워트레인의 최적화, 롤 저항 감소 및 공기역학적 효율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전면부 LED 헤드램프는 사자의 송곳니를 형상화한 LED 주간주행등이, 후면부 블랙 패널엔 사자의 발톱을 형상화한 입체적인 LED 테일램프 그래픽을 적용해 세련된 스타일을 자랑한다. 실내는 인체공학적 구조의 i-콕핏이 탑재됐다. i-콕핏의 핵심은 3D 인스트루먼트 패널로 상단 디지털 패드에 주행의 다양한 정보를 홀로그램 형태로 보여준다.

e-208은 전기모터를 통해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26.5kgm를 발휘하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 가속은 8.1초다. 또 50kWh급 배터리를 장착해 WLTP 기준 1회 완충 시 최대 340km(국내 인증 기준 244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유체 냉각식 온도 조절 시스템을 통해 빠른 재충전과 배터리 수명 연장이 가능하다.

배터리는 7.4kW 출력 사용 시 8시간 만에 완충되며, 100kW 출력으로 30분 이내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여기에 정지기능을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중앙 유지 및 차선 이탈 방지, 자동 비상 브레이크, 액티브 블라인드 모니터링 등 다양한 편의 및 안전사양이 제공된다.

푸조 'e-2008 SUV'
푸조 'e-2008 SUV'

아울러 푸조 e-2008 SUV는 지난 1월 프랑스에서 최초로 공개됐으며, e-208과 마찬가지로 사자의 송곳니와 발톱을 형상화한 LED 헤드램프 및 테일램프 그래픽, 새로운 패밀리룩 디자인으로 3008 SUV와 5008 SUV 못지않은 매력을 뽐낸다.

특히, e-2008 SUV도 PSA 그룹의 차세대 플랫폼 CMP를 적용했으며, 덕분에 휠베이스가 1세대 대비 60mm 더 길어지고 트렁크 용량도 10L 늘어 적재공간을 충분히 확보했다. 또 e-208과 같은 50kWh급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완충 시 WLTP 기준 최대 31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다양한 노면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 환경을 지원하는 ‘어드밴스드 그립컨트롤’과 가파른 경사면에서 차량 제어를 최적화하는 ‘힐 어시스트 디센트 컨트롤’을 탑재해 SUV 오프로드 성향을 강화했고, e-208에 탑재된 편의 및 안전사양도 대거 적용된다.

DS오토모빌 'DS3 크로스백 E-텐스'
DS오토모빌 'DS3 크로스백 E-텐스'

DS 브랜드의 첫 전기차 DS3 크로스백 E-텐스는 지난 2018년 10월 파리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지난해 3월 판매를 개시했다

DS3 크로스백 E-텐스는 PSA그룹 신규 플랫폼 CMP(Common Modular Platform)의 전동화 버전인 e-CMP를 기반으로 개발된 첫 전기차로, 전동화 모델로 DS3 크로스백과 유사한 크기를 가졌다.

외장 및 실내 디자인은 DS3 크로스백과 유사하며, 매트릭스 LED 비전, 스탑앤고를 포함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위치보조가 결합된 레벨2 반자율주행 기술인 DS 드라이브 어시스트 등 다양한 첨단기술이 적용됐다. 여기에 DS는 전기차 경주대회인 포뮬러E에 참여하면서 축적된 개발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전동화 시스템을 탑재했다.

전기모터는 에코, 노멀, 스포츠 등 주행모드에 따라 발휘하는 힘이 다르다. 일반 모드에서는 80kW를, 스포츠모드에서는 100kW(136마력)을 발휘한다. 이를 통해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8.7초 소요된다.

배터리는 50kWh 리튬이온 배터리가 적용돼 1회 완충 시 WLTP 기준 최대 항속거리는 322km, 유럽 NEDC 기준 최대 43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한불모터스는 푸조 e-208과 e-2008 SUV, DS3 크로스백 E-텐스를 올 3분기께 선보일 예정이다.

르노 '조에'
르노 '조에'

마지막으로 르노삼성차도 르노의 소형 전기차 조에를 출시한다.

르노 조에는 르노 조에는 3년 연속 유럽 시장 EV 판매 1위를 차지한 르노 베스트셀링 전기차로 3세대로 풀체인지 되면서 상품성을 더욱 강화했다.

르노 조에는 최근 국내 환경부 인증 절차를 마쳤으며,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309km, 저온에서는 236km를 인증 받았다. WLTP 기준 주행 가능거리 395km보다는 낮지만 저온 손실이 적어 정부 보조금 지원도 문제없는 상태다.

유럽 현지 가격은 2만7820유로(약 3730만원)부터 시작하는데, 국내 현지와 비슷한 3000만원대로 책정해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르노 조에를 올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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