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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핵심 계열사 두산인프라코어 결국 매각한다

  • 기사입력 2020.06.16 12:10
  • 최종수정 2020.06.16 12:1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결국 매각된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두산그룹이 핵심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를 결국 매각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크레디트스위스(CS)를 매각 주간사로 선정하고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에 나섰다.

두산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가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만큼 경영정상화를 위해 마련한 3조원 규모 자구안에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을 넣지 않았다. 그러나 두산솔루스, 클럽모우 컨트리클럽 등의 매각 작업이 지지부진하자 두산인프라코어를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6.27%이며 두산인프라코어가 보유하고 있는 두산밥캣 지분 51.05%는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두산중공업이 매각을 통해 얻은 자금으로 두산인프라코어가 보유한 두산밥캣 지분 51.05%를 매입하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매각 대금은 6천억원에서 8천억원 수준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두산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가 국가핵심기술 들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사업회사와 투자회사로 인적분할 후 매각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매각 방안을 채권단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이 빠른 시일 내 이뤄질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 11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사내 포털을 통해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연내 1조원 이상을 갚겠다며 경영정상화 의지를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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