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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혼다차, 랜섬웨어 공격받아 일부 공장 가동 일시 중단

  • 기사입력 2020.06.10 09:50
  • 최종수정 2020.06.10 09:5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일본 혼다자동차가 지난 8일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일본 혼다자동차가 사이버공격을 받아 일부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지난 8일(현지시각) 혼다자동차는 성명을 통해 “내부 서버 중 하나가 외부 공격을 받았다”며 “이 문제는 컴퓨터 서버에 접속하고 이메일을 사용하고 그 밖의 다른 방법으로 내부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이외의 생산 시스템에도 영향이 있다”며 “그 영향을 최소화하고 생산, 판매 및 개발 활동의 전체 기능을 복원하기 위한 작업이 수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사이버 공격으로 혼다는 일본, 북미, 터키, 이탈리아, 영국 등에 있는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9일 오후 대부분 공장이 생산을 재개했다. 그러나 터키, 인도, 브라질, 미국에 있는 공장은 여전히 멈춰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장들은 자동차뿐만 아니라 오토바이, 발전기, 잔디 깎는 기계 등을 생산하고 있다.

또 일부 인터넷 홈페이지가 마비돼 접속이 어렵다. 혼다는 이번 주 안에 모든 홈페이지 접속이 가능하도록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영국 BBC는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혼다가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랜섬웨어(Ransomware)는 컴퓨터 사용자의 파일 공격으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으로, 몸값을 뜻하는 랜섬(Ran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다.

해커들이 혼다 네트워크에 어떻게 침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최근 코로나19로 고조된 불안감을 이용한 랜섬웨어 공격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해커들이 코로나19 관련 유인책을 통해 랜섬웨어 공격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보다 앞선 지난 2017년 5월 닛산자동차의 영국 썬더랜드 생산공장도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바 있다. 이 공격으로 가동이 중단됐으나 주말이었기 때문에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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