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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회복속도 가장 빠른 현대차. 5월 美 판매 13% 감소 그쳐

  • 기사입력 2020.06.03 09:30
  • 최종수정 2020.06.03 09:3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시장에서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M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한 동안 미국시장에서 고전하던 현대자동차가 최근 확실히 경쟁력을 회복한 것으로 보여진다.

GM(제너럴모터스)와 포드 등 미국업체들의 실적 미공개로 5월 미국 신차 판매통계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몇몇 주요 자동차업체들의 발표를 보면 평균 25% 이상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의 실적 개선이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북미법인이 밝힌 5월 미국 신차 판매량은 5만7,619대로 전년 동기대비 13%가 감소했다.

이는 분석기관들의 예측치인 33% 감소보다는 크게 개선된 것으로, 4월에 비해서는 무려 70%나 증가했다.

특히, 렌트카 등 플릿판매를 제외한 일반인들이 구매하는 소매 판매량은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 전년 동기대비 5%가 증가, 거의 100%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투싼, 싼타페 등 SUV 판매량은 전체 판매량의 71%를 차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싼은 1만5,552대로 전월대비 23% 증가했고, 싼타페는 9,549대, 팰리세이드는 7,866대로 미국 진출 이후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 외에 코나는 6,563대, 쏘나타는 5,852대, 엘란트라는 7,608대가 각각 판매되는 등 전 차종이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차의 1-5월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17.3% 감소한 22만2462대를 기록하고 있다.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5월 판매량은 1,350대 판매로 전년 동기대비 41.6%가 감소했다. 그러나 4월에 비해 67.5%가 증가했다.

제네시스는 1-5월 누적 판매량은 6,111대로 전년 동기대비 24.7%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기아자동차는 4만5,817대로 전년 동월대비 24%가 줄었으며, 누적 판매량은 21만5,467대로 13%가 감소했다.

한편, 일본 토요타자동차는 26%, 혼다차는 17%가 감소했다. 이는 지난 4월의 54% 감소보다는 크게 개선된 것이다.

미국 자동차업계는 당초 4월과 5월 신차판매가 70- 80% 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었으나 코로나19 확산이 4월 하순부터 주춤거리면서 판매대리점들이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 예상보다 훨씬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외출제한이 계속되고 있고 이달 들어서는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어 6월 신차 판매가 다시 위축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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