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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산 르노 ‘캡처‘, 예상 밖 인기. 계약 벌써 800여대 육박

  • 기사입력 2020.05.26 17:17
  • 기자명 최태인 기자
르노삼성차가 야심차게 선보인 프리미엄 소형 SUV '신형 캡처'가 예사롭지 않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르노삼성차가 야심차게 선보인 프리미엄 소형 SUV '신형 캡처'가 예사롭지 않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야심차게 선보인 프리미엄 소형 SUV '신형 캡처'가 예사롭지 않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르노 캡처는 지난 2013년 유럽시장에 첫 선보인 이후 70여개 국가에서 누적 150만대 이상 판매를 기록, 2014년부터 2019년까지 6년 연속 유럽 컴팩트 SUV 판매 1위를 기록한 르노의 대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르노삼성차가 야심차게 준비한 신형 캡처는 지난 2013년 1세대 캡처(QM3)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2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데뷔,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르노 2세대 '신형 캡처'
르노 2세대 '신형 캡처'

다만, 신형 캡처는 스페인산 수입 소형 SUV로 비교적 높은 가격대와 이미 더 큰 차체와 뛰어난 가성비의 XM3가 흥행몰이 중이었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하진 않았다. 하지만 수입차 포지션인 만큼 프랑스 특유의 프리미엄 감성과 높은 품질 등 차별화 된 요소가 이목을 끌었다.

무엇보다 신형 캡처는 최신 ‘CMF-B' 플랫폼을 적용해 차체를 키웠고, 매력적인 내외장 디자인과 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 등 상품성이 대폭 강화됐다. 여기에 부족함 없는 주행성능과 부드러운 승차감으로 호평받으면서 기대 이상의 수요를 보이고 있다.

신형 캡처는 초도물량이 이미 완판됐으며, 지난 25일 기준 총 765대가 계약, 이달 출고예정만 400여대로 재고가 부족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하지만 캡처는 전량 스페인 르노 바야돌리드 공장에서 생산, 수입되는데, 코로나19 여파로 유럽공장들이 셧다운 되면서 캡처 생산에도 차질이 생겨 추가물량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르노 스페인공장이 재가동됐지만, 아직 가동률이 정상화되지 않은 만큼 출고는 더욱 지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르노 2세대 '신형 캡처' 인테리어
르노 2세대 '신형 캡처' 인테리어

르노삼성차 판매전시장 관계자는 “전시장에 전시된 차량과 시승차량을 제외하면 사실상 캡처 초도물량 계약이 끝난 상태“라며, “물량확보가 어려워 정확하지 않지만 지금 계약하면 출고까지 이르면 내달, 평균 2∼3개월가량 소요된다“고 말했다.

이어 “외장 및 실내컬러, 트림에 따라 출고대기 기간이 전혀 다르다. 도입물량 중 화이트색상 및 최상위 ‘에디션파리‘ 트림의 물량이 많아 빠른 출고를 위해 최상위 트림으로 계약하는 고객들이 절반 이상“이라며, “다음 달은 400대가 입고될 예정인데, 매달 부산항에 입고되는 물량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르노 캡처는 프리미엄 수입 소형 SUV를 지향, 푸조 2008 SUV와 미니쿠퍼, 지프 레이게이드 등과 직접적으로 경쟁한다.

QM6, XM3에 이어 신형 캡처가 흥행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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