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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차, 유럽. 신흥국 등 전 세계 2만여 명 감원. 판매거점도 정리

  • 기사입력 2020.05.22 16:0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일본 닛산자동차가 유럽과 신흥국가를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2만 명이 넘는 인원을 감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22일 보도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경영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일본 닛산자동차가 유럽과 신흥국가를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2만 명이 넘는 인원을 감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22일 보도했다.

닛산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확대에 따른 수요감소로 경영이 한층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인원 삭감과 함께 판매 거점 재편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구조조정 계획이 확정되면 경영위기에 빠졌던 지난 1999년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이 단행한 경영재건 계획인 ‘닛산 리바이벌 플랜’ 이후 최대 규모 감원이 될 전망이다.

닛산차는 지난해 7월 전 세계 생산능력을 10% 가량 줄이고, 2022년까지 1만2,500명 규모의 감원을 골자로 한 회사 재건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 후에도 판매부진이 계속되고 있고, 여기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대로 세계 각지에서 생산이 중단되면서 고정비 삭감 등 구조조정 폭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닛산차는 28일 2020년 3월기 결산 내용과 함께 새로운 중기 경영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감원 및 판매거점 조정계획에는 유럽 등 주요시장 외에 실적이 부진한 신흥시장도 포함돼 있어 최근 몇 년간 최악의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시장도 대상에 포함 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닛산차 한국법인은 올 초 실적부진으로 직원 절반가량을 내 보내고 판매딜러도 3개 딜러를 제외한 나머지 딜러는 모두 계약해지하는 등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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