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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마일 수명 배터리 곧 나온다.’ 테슬라. GM, 차세대 배터리 개발경쟁

  • 기사입력 2020.05.22 10:1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GM과 LG화학과의 합작 오하이오 얼티움 배터리 공장 조감도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 간에 반영구적 수명의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개발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GM의 도우그 팍스(Doug Parks) 전기차 개발 담당 부사장은 지난 20일, 100만 마일에 달하는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개발하는 데 “거의 다 왔다”고 밝혔다.

팍스부사장은 온라인 투자자 컨퍼런스에서의 연설을 통해 지난 3월에 공개한 새로운 차세대 배터리 얼티움(Ultium) 배터리보다 훨씬 앞선 차세대 배터리 개발이 거의 완료단계에 와 있다고 밝혔다.

그는 100만 마일 배터리 도입 일정을 아직 확실하게 결정하지 않았지만 GM의 개발팀은 제로 코발트 전극, 고체 전해질 및 초고속 충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수명은 10만(16만km)-20만 마일(32만km) 정도로, 100만 마일 배터리는 기존보다 수명이 7-8배나 더 길다.

앞서 GM은 지난 3월에 한국 파트너사인 LG화학과 23억 달러를 투자, 얼티움 배터리를 오하이오공장에서 생산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애덤 키아츠코프스키(Adam Kwiatkowski) GM의 전기추진시스템 담당 수석 엔지니어는 "GM과 LG화학이 배터리 비용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양 사는 리튬 및 코발트 광산 투자와 금속가격 헷지 및 금속정제업체와의 파트너십을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GM의 메리바라CEO는 올해 초, 2025년부터 GM은 미국과 중국에서 매년 100만 대의 전기자동차를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100만 마일 배터리는 전기차 선두주자인 테슬라가 중국 배터리업체 CATL과 협력, 내년 초 모델3 탑재를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

테슬라가 CATL과 개발 완료한 신형 리튬인산철(LiFePO4) 배터리는 100만 마일 이상 사용이 가능하며, 가솔린. 디젤차와 동일한 가격대로 전기차를 공급할 수 있을 정도로 비용이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이 배터리를 내년 초 중국용 모델3에 적용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공급되는 전체 테슬라 라인업에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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