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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에 끊임없이 쏟아붙는 인텔, 세계 주요 11개 스타트 업에 1,600억 투자

  • 기사입력 2020.05.21 15:3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인텔은 산하 투자회사인 인텔 캐피탈(Intel Capital)을 통해 11개의 스타트업에 총 1억3,200만 달러(1,624억 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반도체업체 인텔이 차세대 먹거리 사업인 자율주행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인텔은 산하 투자회사인 인텔 캐피탈(Intel Capital)을 통해 11개의 스타트업에 총 1억3,200만 달러(1,624억 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인텔 캐피탈은 지난 1991년 설립된 인텔 계열회사로, 일관되게 AI(인공지능)와 자율주행, 데이터 센터, 클라우드, 5G 차세대 컴퓨팅 기술 등 세상을 바꿀 수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신생 기업들에 투자해 왔다.

이번에 투자하는 11개업체는 미국이 7개, 이스라엘이 1개, 중국이 3개사로, 중국은 AI 제약 부문인 KF바이오(KFBIO), 반도체 부문의 프로플러스 일렉트릭스(ProPlus Electronics), 반도체 공장에서 쓰이는 고순도 특수 가스를 제조하는 스펙트럼 머티리얼스(Spectrum Materials) 등이다.

프로플러스 일렉트릭스는 전자설계 자동화 도구인 ‘EDA’를 다루는 업체로, 주요 업무는 집적회로 설계 및 인터페이스의 개발이다.

스펙트럼 머터리얼사는 초 고순도 게르마늄 수소 생산기지를 소유하고 있으며, 주요 업무는 반도체 산업용 가스 제조 및 반도체 산업용 가스 공급 시스템의 설계 및 시공이다.

이 회사의 제품은 칩 제조에 반드시 필요한 필수품으로, 미국과 한국, 일본기업들이 이 분야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인텔 캐피탈은 1998년부터 중국에 투자를 시작, 지금까지 140개 이상의 신생기업에 21억 달러(2조5,851억 원) 이상을 투자해 왔다.

지난해에는 4억6,6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2020년에는 AI와 차세대 인터넷 기술분야 기업에 3억-5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 저널 보도에 따르면 인텔은 대만의 반도체 기업 TSMC와 미국에 칩공장 건설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칩은 자율주행의 핵심 부품이다.

칩은 PC용과 자동차용이 설계 및 제조 공정에서 차이가 크기 때문에 인텔은 자동차용 칩 공급을 위해 스타트업 인수나 외부기업과의 제휴 등으로 자신의 부족분을 보충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인텔은 이스라엘의 자율주행업체인 모빌아이(Mobileye)를 153 억 달러에 인수했고, 그 전에는 FPGA 칩 대기업인 알테라(Altera), 컴퓨터 비전 알고리즘 부문의 모비디우스(Movidius)를 인수하는 등 자율주행 칩 개발에 필요한 기술력을 갖췄다.

모빌아이의 ‘EyeQ 시리즈’ 칩은 현재 25개 자동차메이커의 300개 차종에 탑재되고 있으며, 6,000만 대의 차량에 장착되는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에 사용되고 있다.

인텔 또, 지난 5월 4일에는 9억 달러(1조1,077억 원)를 투입, 이스라엘의 도시 교통데이터 스타트업인 무빗(Moovit)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무빗의 데이터 수집능력을 사용, 모빌아이의 기능을 더욱 향상시킨다는 목적이다.

인텔의 이런 기술들이 완성단계에 이르면 세계 최고의 자율주행업체로서의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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