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코로나 직격 EU 4월 신차판매 76% 하락. 통계작성 이후 최대

  • 기사입력 2020.05.20 15:04
  • 최종수정 2020.05.20 15:1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유럽연합(EU)의 신차 판매가 약 80% 급락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유럽연합(EU)의 신차 판매가 약 80% 급락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가 19일(현지시간) 발표한 4월 유럽연합(EU 몰타 제외한 26 개국)의 신차 등록 대수는 27만682대로 전년 동월대비 76.3%가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EU 신차판매는 114만여대였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무려 87만대나 줄었다.

4월은 영국,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각국이 코로나19 확산에 완전히 노출된 첫 달로, 이 같은 하락 폭은 1990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로 기록됐다.

유럽 주요 4개국 중 이탈리아가 97.6%, 스페인이 96.5%, 프랑스가 88.8 %, 독일이 61.1%가 각각 감소했다.

여기에 EU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3개국과 영국을 더한 30개국의 신차 판매량은 29만2,182대로 전년 동기대비 78.3%가 감소했고, 영국은 97.3%나 급락했다.

메이커별로는 독일 폭스바겐(VW)그룹이 75%가 감소했으나 시장점유율은 1년 전 25.1%에서 28.9%로 상승했다.

또, 프랑스 PSA그룹은 82.4%, 르노그룹은 79.5%가 각각 줄었다. 이탈리아 FCA그룹은 87.7%, 포드자동차는 80.7% 영국 재규어랜드로버 (JLR)는 88.6%, 다임러 벤츠는 80.1%, BMW는 69.7%가 줄었다.

일본차는 혼다차가 88.5%, 닛산차가 86.2%, 마쯔다가 82.6%, 토요타.렉서스는 76%, 미쓰비시자동차는 65.9%가 감소했다.

또, 한국의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가 80.7%, 기아차는 77.9%가 감소, 전체적으로는 79.3%가 줄었다.

유럽 신차판매는 올 1월 -7.5%, 2월 - 7.4%에서 코로나19 영향권에 들기 시작한 3월은 -55.1%, 최악의 상황이 이어진 4월은 -76.3%가 감소, 1-4월 누적 판매량은 334만6,193대로 39.1%가 감소했다.

5월에는 중순 이후부터 부분적으로 봉쇄조치가 해제되면서 판매가 재개되고 있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지역에서 판매 중단이 이어지고 있어 적어도 50% 이상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