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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삼성전자와 개발한 양자보안 5G 스마트폰 세계 최초 출시

갤럭시 A 퀀텀, 5월 21일까지 예약판매...22일 이후 본격 판매

  • 기사입력 2020.05.14 08:46
  • 최종수정 2020.05.14 08:47
  • 기자명 박상우 기자
SK텔레콤 홍보모델들이 T월드 매장에서 세계 최초로 양자난수생성 칩셋을 탑재한 5G 스마트폰 ‘갤럭시 A 퀀텀’을 소개하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SK텔레콤이 삼성전자와 초협력을 통해 세계 최초로 양자난수생성 칩셋을 탑재한 5G 스마트폰 ‘갤럭시 A 퀀텀’을 선보인다.

‘갤럭시 A 퀀텀’ 출시는 기업 고객(B2B)이 아닌 일반 이용자(B2C)가 생활 속에서 양자보안 기술을 체감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기존 양자보안 기술은 지금까지 주로 통신망과 서버에 적용됐었다.

SK텔레콤은 2011년부터 불모지였던 양자보안 산업에 투자하며 양자암호통신 장비(QKD, Quantum Key Distributor)와 양자난수생성기(QRNG) 개발에 매진해왔다.

2018년 양자암호통신 세계 1위 스위스 기업 IDQ와 한 회사가 된 이후에는, EU(유럽연합)와 미국의 양자암호통신 구축 사업을 수주하고 세계 최초로 국내 5G 가입자 인증 서버에 양자난수생성기를 적용하는 등 굵직한 성과를 달성했다.

새끼손가락 손톱보다 작은 가로 2.5 x 세로 2.5mm의 양자난수생성 칩셋에는 최신 기술이 집약돼 있다. 칩셋 내부에서 CMOS 이미지센서가 LED 광원이 방출한 빛(광자)을 감지하고 이때 “일정한 시간동안 일정한 센서 면적 안에 감지되는 광자의 개수는 예측 불가능하다”는 양자의 무작위성(Randomness)을 이용해 난수를 추출한다.

‘갤럭시 A 퀀텀’에 탑재된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

이 난수는 T아이디, SK페이, 이니셜 앱에 제공되며, 각 앱에서 사용하는 암호키를 생성하는데 활용된다. 결과적으로 이용자는 보안성이 높은 암호키를 사용함으로써 개인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갤럭시 A 퀀텀’에서 T아이디 로그인을 하면 ‘1차 아이디 로그인 → 2차 퀀텀 OTP 인증’ 이중 보안 절차를 거치게 된다. 기존 아이디 로그인에 양자보안 기반의 OTP(일회용 비밀번호) 인증이 추가돼 이용자의 계정을 더 안전하게 보호해 준다.

T아이디 로그인은 11번가, T맵, 웨이브(wavve), 플로(FLO), T멤버십, 누구 등 SK텔레콤의 주요 28개 서비스에 적용돼 있어 실제 활용 범위가 넓다. T아이디 가입자는 현재 약 1,900만명이다.

또 SK페이 앱으로 편의점, 식당 등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할 때 기존에 저장한 생체인증 정보(지문)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 과정도 양자보안으로 보호된다. SK텔레콤은 향후 온라인 가맹점 앱 결제 시에도 양자보안이 적용되도록 개발 중이다.

‘갤럭시 A 퀀텀’ 이용자가 SK페이 앱에서 ‘SKT 5GX Quantum’으로 생체인증을 설정하면, 앱 이용 시 스마트폰 화면 상단에서 ‘SK 페이는 SKT 5GX Quantum으로 보호되고 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블록체인 모바일전자증명 서비스 ‘이니셜(initial)’에도 양자보안이 적용된다. 이용자가 ‘이니셜’에 각종 개인 증명서(출입증, 자격증, 졸업/성적증명서, 보험청구서류 등)를 저장할 때 ‘퀀텀 지갑’이 자동 생성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또 이니셜 앱과 발급기관 간 인증 절차도 안심하고 이용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이니셜’에서 사용 가능한 증명서를 늘려 나갈 예정이다.

‘이니셜(initial)’은 블록체인 DID(Decentralized Identifier) 기술을 적용해 위∙변조를 방지하고 자기주권을 강화한 서비스로, 오프라인 절차없이 스마트폰 하나로 다양한 개인 증명서를 발급 및 제출할 수 있다.

SK텔레콤 자회사 IDQ(ID Quantique) 연구진들이 SK텔레콤 분당사옥에서 ‘갤럭시 A 퀀텀’ 스마트폰과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을 테스트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앞으로 더 많은 서비스에 양자보안이 적용될 수 있도록 관련 생태계를 넓혀 나갈 예정이다.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SK 오픈 API 홈페이지에서 오픈 API를 공유하고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5G 네트워크, IoT, 자율주행, 클라우드 등 다양한 영역에서도 양자보안 기반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5월 15일부터 21일까지 ‘갤럭시 A 퀀텀’을 예약하고 개통할 경우 ADT캡스 도어가드 1개월 이용권, 웨이브(Basic이용권)/플로(올인원 무제한 듣기) 2개월 무료 이용권, 무선 이어셋 갤럭시 버즈를 받을 수 있다.

22일 이후에 개통하면 ADT캡스 도어가드 1개월 이용권, 웨이브/플로 2개월 무료 이용권, 갤럭시 버즈 5만원 구매 쿠폰(선착순)/SK페이 3만원/스마일캐시 3만원 중 하나가 증정된다.

SK텔레콤은 예약판매 기간에 공식 온라인샵 T다이렉트샵에서 누구나 참여 가능한 ‘전국민 Quantum 챌린지’ 퀴즈 대회를 열고, 총 8일간 매일 추첨을 통해 갤럭시 A 퀀텀(8명), 전자해킹 방지 노매틱 여행용 메신저 백(24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4800명)를 선물한다. 또 T다이렉트샵에서 예약/개통한 고객에게 순금열쇠(50명),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상품권 3만원권(400명)도 추첨 제공한다.

‘갤럭시 A 퀀텀’ 구매 부담을 덜고 싶으면 제휴카드 더블할인, T안심보상, T모아쿠폰을 활용해 약 13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 할부금과 통신요금을 T라이트 삼성카드와 TELLO 롯데카드로 결제하면 청구할인과 캐시백을 합쳐 2년간 약 87만원을 받는다.

또 T안심보상에 가입하면 갤럭시S9+ 반납 기준으로 최대 33만원을 보상 받을 수 있으며, 스마트폰 구매 시 T모아쿠폰 포인트를 10만원 가량 사용 가능하다.

갤럭시 A 퀀텀은 전국 2300여곳의 T월드 매장 체험존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갤럭시 A 퀀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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