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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해진 기아차 모닝, 컴팩트SUV 틈바구니서 살아남을까?

  • 기사입력 2020.05.12 12:23
  • 최종수정 2020.05.12 12:2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모닝 어반.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똑똑해진 기아차 모닝이 컴팩트SUV 틈바구니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12일 기아차는 2017년에 출시된 3세대 모닝의 상품성 개선 모델인 모닝 어반을 출시했다. 모닝 어반의 특징은 앞서 출시된 신형 아반떼, K5 등을 통해 처음 선보였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편의사양이 대거 적용된 것이다.

먼저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등이 동급 최초로 적용됐다.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는 차로 변경을 위해 방향지시등 스위치 조작 시 후측방 차량과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경고를 해주고 경고 후에도 충돌 위험이 커지면 자동으로 차량을 제어해 충돌하지 않도록 보조한다.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는 차가 후진할 때 좌우 측면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감지하고 클러스터, 경고음,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통해 이를 운전자에게 알리고 필요하면 브레이크를 자동 제어해 충돌하지 않도록 보조한다. 차로 유지 보조는 차선 및 도로 경계를 인식해 차로 중앙을 유지하며 주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여기에 감지 대상이 보행자까지 확대된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등이 함께 적용돼 안전성이 이전 모델보다 더욱 향상됐다.

카투홈/홈투카,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 카카오i의 음성인식 서버를 활용한 서버 기반 음성인식, 원격으로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UVO 원격제어, 블루투스 멀티커넥션, 운전석 통풍시트, 8인치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편의사양이 탑재됐다.

이는 컴팩트 SUV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함이다.

모닝은 구매비용과 유지비용이 저렴하고 크기가 작아 운전하는 데 부담이 없어 2014년에만 10만대 가까이 판매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티볼리, 코나, 트랙스, QM3, 베뉴 등 비용부담이 적고 안전성과 편의성, 넓은 공간을 갖춘 컴팩트 SUV들이 대거 출시되면서 모닝의 판매가 급감했다.

2014년 9만6,089대를 기록했던 모닝은 지난해 5만364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5년 만에 절반가량 감소한 것이다. 모닝뿐만 아니라 기아차 레이, 한국지엠 스파크의 판매도 크게 감소하면서 국내 경차 시장은 2014년 18만6,702대에서 지난해 11만3,708대로 쪼그라들었다.

또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경차 판매량은 3만1,094대로 3만5,810대를 기록했던 전년동기대비 13.2% 줄었다. 이 중 모닝이 17.1% 줄어든 1만3,499대다.

이 때문에 모닝은 약점이었던 안전성과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첨단기술을 대거 적용한 것이다. 여기에 개선된 스마트스트림 G 1.0 엔진이 탑재돼 복합연비가 소폭 향상되고 디자인은 세련미가 더해져 더욱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역동적인 모습을 보인다.

모닝 어반의 판매가격은 스탠다드 1,195만원, 프레스티지 1,350만원, 시그니처 1,48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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