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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차판매 22개월 만에 증가세. 4월 4.4% 증가한 207만대

  • 기사입력 2020.05.11 22:2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11일 4월 신차 판매대수가 전년 동월대비 4.4 % 증가한 207만 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중국의 4월 신차 판매가 22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11일 4월 신차 판매대수가 전년 동월대비 4.4 % 증가한 207만 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신차 판매가 전년 동월 실적을 웃돈 것은 2018년 6월 이후 22개월만이다.

중국 정부의 인프라 건설 재개와 교체 보조금 등으로 트럭 등 상용차 판매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일각에서는 정부지원이 신차 수요를 끌어 올린 것이어서 향후 추이에 대해서는 아직 낙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전체 신차 판매량의 70-80% 가량을 차지하는 승용차는 전년도에 이어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이 기간 승용차는 판매대수는 153만대로 전년 동기대비 3%가 줄었다. 하지만 두자릿 수 감소가 이어진 3월까지에 비해서는 다소 개선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영향으로 1-3월에 신차를 구입하지 못한 소비자들이 4월에 대거 구입했지만 플러스 전환에는 못 미쳤다.

또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대중교통 이용을 피하고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는 움직임과 중국정부의 판매 보조금 지급 및 번호판 발급 제한 완화 등이 판매량을 끌어 올리는데 기여했다.

중국정부가 보급을 서두르는 전기자동차(EV) 등 신에너지자동차는 전년 동기대비 27% 감소한 7만 대에 그쳤다.

신에너지자동차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라이드 공유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국 기업의 대부분이 신규투자에 신중을 기하면서 판매 부진으로 이어졌다.

메이커별로는 일본 토요타자동차, 닛산차, 마쓰다, 중국 절강지리지주집단 등이 전년 동기대비 증가세를 기록한 반면, 독일 폭스바겐은 중국 FAW그룹과의 합작사는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상하이자동차그룹과의 합작사는 마이너스를 기록, 명암이 엇갈렸다.

테슬라 상하이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3는 4 월 판매량이 3,635 대로 지난 3월의 1만160 대보다 64%가 줄었다.

올해 연간 전망치에 대해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국내외 신종 코로나 감염 확대로 전년대비 15%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2019년 120만대였던 신에너지자동차 판매대수는 100만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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