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한국닛산, 전국 딜러망 대거 정리. 3개만 남기고 모두 계약 해지

  • 기사입력 2020.05.07 12:0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한국닛산이 본사 인원 정리에 이어 전국 판매딜러에 대한 대대적인 정리 수순에 들어갔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심각한 판매부진을 겪고 있는 한국닛산이 본사 인원 정리에 이어 전국 판매딜러에 대한 대대적인 정리 수순에 들어갔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닛산은 전국 판매딜러를 서울. 수도권과 대구. 부산 등 영남권, 광주 등 호남권 등 세 개 권역으로 축소키로 하고 해당지역 딜러를 제외한 나머지 6개 딜러들은 지난 달 초 계약 중단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수도권 딜러쉽은 프리미어오토모빌이, 영남권은 신창모터스, 호남권은 프리마모터스가 각각 맡게 된다.

일부 계약해지 딜러들은 “한국닛산이 그동안의 투자비, 딜러 정리에 따른 손실 등에 대한 아무런 보상도 없이 일방적으로 재계약 불가를 통보해 왔다”며 공정거래위원회 제소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수입차 브랜드의 경우, 2년 단위로 재계약이 이뤄지는데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자동으로 연장된다. 하지만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에 임포터가 특정 이유를 들어 재계약 불가를 통보하면 어쩔 수 없이 딜러사업을 포기해야 한다.

때문에 판매딜러들은 그동안 전시장과 정비센터 등에 투자한 비용을 고스란히 잃게 된다.

계약해지 통보를 받은 딜러들은 “아직까지 한국닛산측으로부터 보상과 관련한 아무런 제의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안양 아이모터스 등 일부 딜러들은 신차 판매는 중단하되 정비업무는 계속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닛산은 지난 2018년 배출가스 및 연비조작 사건이 불거진 이 후 판매가 급락하면서 한국시장 철수설까지 제기되는 등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다.

한국닛산은 올해 초부터 본사 인원도 희망퇴직 등을 통해 절반 가량 내보내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