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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디자인 도약 이끈 동커볼케 부사장, 5년만 현대차 떠나

  • 기사입력 2020.04.29 10:50
  • 최종수정 2020.04.29 11:0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동커볼케 부사장이 현대차를 떠났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기아차의 디자인 도약을 이끈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디자인 담당(부사장)이 현대자동차를 떠났다.

29일 현대차그룹은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에 합류한 지 5년 만이다.

동커볼케 전 부사장은 ‘아트센터(Art Center College of Design)’에서 운송디자인학을 전공, 지난 1990년 푸조를 시작으로 1992년 폴크스바겐 그룹으로 자리를 이동해 본격적인 디자이너 활동을 시작했다.

이곳에서 약 20년간 아우디, 스코다, 람보르기니, 세아트 등 폴크스바겐 산하의 브랜드 선행디자인과 디자인총괄을 맡았으며, 지난 2012~2015년까지 벤틀리 수석 디자이너 직함을 달고 컨티넨탈 플라잉스퍼와 EXP 10 Speed 6 컨셉트, 벤테이가 등을 담당했다.

2015년 11월 현대차 디자인센터장으로 합류한 그는 현대차 및 제네시스 브랜드의 혁신적이면서도 차별화된 디자인 개발에 크게 기여해왔다. 특히 최근 출시된 제네시스 신형 G80과 GV80의 디자인을 주도했다.

2018년 현대·기아차 디자인 최고 책임자(CDO)로 선임된 그는 현대·기아차 디자인을 총괄하며 차세대 디자인 전략을 수립하고 개발하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지난 2월 동커볼케 전 부사장은 현대기아차의 디자인 경쟁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뛰어난 디자이너에게 수여되는 '오토베스트 디자인 부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현대차는 동커볼케 후임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으며 당분간 이상엽 현대차 글로벌디자인 센터장과 카림 하비브 기아차 디자인센터장이 현대기아차의 디자인을 주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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