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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에 쌓인 테슬라의 소프트웨어 기술, 다른 車업체들이 따라잡지 못하는 이유?

  • 기사입력 2020.04.27 15:31
  • 최종수정 2020.04.27 17:5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폭스바겐은 테슬라의 뛰어난 소프트웨어 실력을 잘 알고 있다. 자율주행과 커넥티드, 자동차 AI, 그리고 효율적인 구동 및 제어를 위해서는 탁월한 소프트웨어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기존 자동차업체들과는 여러 면에서 확실히 다르다.

순수전기차 전용 브랜드라는 점 외에도 자동차의 기본 뼈대인 플랫폼이나 파워트레인보다는 소프트웨어나 전자 장치 의존도가 크게 높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테슬라는 엘론머스크 CEO를 비롯한 톱 경영진들이 엔진이나 미션전문가가 아닌 자율주행과 AI(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이는 차량 부품 수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조립라인도 대폭 간소화시킬 수 있으며, 성능도 소프트웨어 업데트를 통해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을 가능케 한다. 테슬라가 자동차업체 중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기업 가치를 평가받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독일 폭스바겐 헤르베르트 디스(Herbert Diess)CEO는 테슬라를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지목하고 있다.

디스CEO는 강력한 소프트웨어를 폭스바겐의 새로운 차종에 통합하는 것이 차량에 전기를 공급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장애물이라고 인정했다. 즉, 배터리보다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테슬라를 넘어서기가 더 힘들다는 뜻이다.

폭스바겐은 테슬라의 뛰어난 소프트웨어 실력을 잘 알고 있다. 자율주행과 커넥티드, 자동차 AI, 그리고 효율적인 구동 및 제어를 위해서는 탁월한 소프트웨어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동차의 소프트웨어는 이 뿐만 아니라 내.외부 데이터를 수집하고 운전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며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를 가능케 하는 신경망으로서 기능을 수행한다. 테슬라는 소프트웨어를 자체 연구진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를 하고 있다.

때문에 폭스바겐을 비롯한 기존 자동차업체들이 전기차, 자율주행차를 개발한다 하더라도 테슬라를 따라 잡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테슬라는 또, 많은 부분에서 다른 자동차업체들과 다른 방식을 도입하고 있기 때문에 정보유출이 우려되는 24개 가량의 부품 공급업체에 대해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 왔지만 지금은 대부분 노출된 상태다.

특히 테슬라는 전기모터, 배터리 팩 및 충전기와 같은 기본 부품을 직접 제조하고 있으며 그 외 다른 부품은 미국, 유럽 및 아시아에 있는 공급업체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테슬라 부품업체들은 다음과 같다.

AGC Automotive: 윈드쉴드

Brembo: 브레이크

Fisher Dynamics: 파워시트

Inteva Products: 인스트루먼트 판넬

Modine Manufacturing Co.: 배터리 냉각장치

Sika: 아코스틱 댐퍼

Stabilus: 리프트게이트 가스 스프링

ZF Lenksysteme: 파워스티어링 메커니즘

이 외에 ADAC, ABC그룹, Angell-Demmel, Argent, 젠텍스, 하라다, 히타치 케이블 아메리카, Hope Global, MacLean-Fogg, 마그나 인터내셔널 Methode 일렉트릭스, 멀티매틱, 파나소닉, 플라스토머, PSM 인터내셔널, 리비에라, T1 오토모티브, 잔니니 오토그룹, TXU 코퍼레이션, 유니버샬 로직스 홀딩스. Affinia그룹 인터메디데이트 홀딩스, Lithium Exploration그룹, US Lithium Exploration그룹, 니오코퍼 디밸럽먼트, 래어 엘리먼트 리소스, 벌링턴 노든 산타페 쿠퍼레이션, 쿠퍼 인드스트리, 클라코어, 다나 코퍼레이션, 델파이 코퍼레이션, 플라워즈버 코퍼레이션, 넥스트에라 에너지, 하만인터내셔널 인드스트리, 라이트 웨이브 로직, 몰렉스, 메탈다인 서치그룹, 미네랄코퍼레이션 퍼포먼스, 노텍, ROHM AND HAAS COMPANY 등이다.

한편, 중국 자동차공업협회 발표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맹위를 떨치던 2020년 1분기(1-3월) 중국 자동차 판매대수는 367만2천대로 전년 동기대비 42.4 % 감소했으나 지난 해 말부터 가동을 시작한 테슬라 모터스 는 3월 한 달동안 판매량이 1만대를 넘어서면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테슬라는 올 1분기에 4,139대가 판매, 전체 전기차 판매량 8,130대의 50.9%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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