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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7·그랜저보다 크다‘ 중국용 신형 K5 롱휠베이스 유출...국내용과 차이는?

  • 기사입력 2020.04.23 17:56
  • 기자명 최태인 기자
기아자동차 중국 현지전략 모델 '신형 K5(DL3)'의 디자인 및 제원 일부가 새롭게 유출됐다. (출처 ː Autohome)
기아자동차 중국 현지전략 모델 '신형 K5(DL3)'의 디자인 및 제원 일부가 새롭게 유출됐다. (출처 ː Autohome)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기아자동차 중국 현지전략 모델 '신형 K5(DL3)'의 디자인 및 제원 일부가 새롭게 유출됐다.

지난 21일(현지시각) 중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홈(Autohome)에 따르면, 기아차 중국형 신형 K5는 내수용 모델 대비 큰 차체와 내외장 일부 디자인, 파워트레인 등에서 차이를 보인다.

특히, 그동안 국내용과 중국전용 모델들은 같은 차가 맞나 싶을 정도로 디자인차이가 상당히 컸던 반면, 신형 K5는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국내용에 없는 사양을 일부 적용해 차별화를 뒀다.

기아차 중국현지 전략형 '신형 K5'
기아차 중국현지 전략형 '신형 K5' (출처 ː Autohome)

먼저 외장에서 전면부는 기아차의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타이거페이스 그릴과 헤드램프 스타일링은 동일하지만, 프론트범퍼의 공기흡입구를 비롯한 디테일 등 형상에 다른 디자인을 적용했다.

내수용은 다소 과감하고 역동적인 디자인인 반면, 중국형 K5는 좌우 공기흡입구 면적을 대폭 줄였고 추가로 크롬몰딩을 포인트로 넣어 고급감과 세련미를 더했다. 전체적으로 내수용 K5 하이브리드와 유사한 느낌이며, 보다 차분하고 안정감 있는 스타일이다.

측면에서는 디자인적인 차이는 없지만 차체가 대폭 커져 전체적인 비율 자체가 달라졌다.

내수용 K5는 전장 4,905mm, 전폭 1,860mm, 전고 1,445mm, 휠베이스 2,850mm이며, 중국형 K5는 전장 4,980mm, 전폭 1,860mm, 전고 1,445mm, 휠베이스 2,900mm로 내수용 대비 전폭과 전고는 동일하지만, 전장과 휠베이스가 각각 75mm, 50mm 대폭 늘었다.

이는 내수용 준대형 K7의 휠베이스 2,855mm보다 45mm 길고, 지난해 부분변경을 통해 휠베이스가 대폭 늘어난 현대차 더 뉴 그랜저의 2,885mm보다도 5mm 더 긴 수치다.

기아차 내수용 3세대 '신형 K5'
기아차 내수용 3세대 '신형 K5' (출처 ː Autohome)

중국시장은 세그먼트를 막론하고 리무진 스타일의 큰 차를 선호하는데,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아우디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은 중국 현지고객들의 취향에 맞는 롱 휠베이스 모델을 별도로 출시하고 있다.

여기에 현대기아차도 중국시장 니즈를 반영해 다양한 롱 휠베이스 모델을 투입하고 있으며, 이번 신형 K5 롱 휠베이스도 까다로운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일환이다.

후면부도 소폭 차이를 보인다. 내수용 K5에는 K7처럼 심장박동을 형상화해 '하트비트(heartbeat)‘ 그래픽을 적용한 커넥티드 테일램프가 적용된 반면, 중국형 K5에는 하트비트 그래픽이 배제됐다. 대신 내수용에 벌브 전구인 방향지시등이 중국형은 LED로 적용됐다.

또 리어범퍼 좌우 끝에 위치한 에어덕트도 내수용보다 더 끝으로 연장됐고 중앙을 가로지르는 핀 디테일이 삭제됐다. 범퍼 하단에도 내수용 K5는 좌우가 떨어진 듀얼머플러 디자인 및 실버컬러의 디퓨저를 적용해 스포티하고 역동적인 분위기라면, 중국형 K5에는 좌우가 연결된 머플러 디자인을 적용해 깔끔하고 담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기아차 중국현지 전략형 '신형 K5' 인테리어 (상), 기아차 내수용 '3세대 K5' 인테리어 (하) (출처 ː Autohome)
기아차 중국현지 전략형 '신형 K5' 인테리어 (상), 기아차 내수용 '3세대 K5' 인테리어 (하) (출처 ː Autohome)

인테리어 디자인도 비슷한 듯 제법 다르다. 중국형 K5의 대시보드 상단은 디지털 클러스터와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깔끔하게 하나로 통합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적용됐고, 센터페시아 상, 하단 버튼 최소화 및 신형 K7 프리미어와 유사한 스타일을 적용했다.

특히, 내수용에는 하단에 위치한 공조 컨트롤 시스템은 센터페시아 터치형 디스플레이로 통합됐으며, 전자식 다이얼 기어노브 주변 구성이 다르다. 컵홀더도 내수용은 원형으로 나란히 뚫려있는 반면, 중국형은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슬라이딩 커버를 적용했다.

전체적으로 실내구성도 내수용 K5 대비 훨씬 고급스럽고 깔끔한 모습이다.

기아차 '중국형 K5' 파워트레인 (출처 ː Autohome)
기아차 '중국형 K5' 파워트레인 (출처 ː Autohome)

파워트레인은 내수용과 달리 스마트스트림 1.5L 가솔린 터보엔진과 스마트스트림 2.0L 가솔린 터보엔진 두 개 라인업으로 제공된다.

1.5 터보는 7단 DCT 변속기와 맞물려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5.8kgm를 발휘하며, 2.0 터보는 스마트스트림 8단 자동변속기와 합을 이뤄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36.0kg.m의 힘을 낸다.

기아차 중국현지 전략 신형 K5(DL3)는 오는 9월 중국시장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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