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폭스바겐이 베스트셀링 모델인 신형 골프와 티구안, 아테온의 고성능 R 버전을 선보인다.

지난 15일(현지시각)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Motor1 등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이 최근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골프 R’과 ‘티구안 R’, ‘아테온 R’ 세 개 차종의 프로토타입을 잇따라 테스트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폭스바겐은 고성능 R 라인업 확장을 빠르게 준비하고 있으며, 최근 플래그십 SUV ‘투아렉 R’과 소형 SUV ‘티록 R’ 등 고성능 버전을 출시했다. 여기에 골프, 티구안, 아테온의 고성능 R 라인업을 추가해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먼저 이번에 포착된 8세대 신형 골프(MK8)는 위장테이프를 일부 덮고 있지만, 최상위 고성능 핫해치답게 공격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

전면부는 그릴에 새로운 폭스바겐 엠블럼과 프론트범퍼에 대폭 넓어진 에어인테이크가 적용됐으며, 측면에는 낮아진 차고와 트윈 5 스포크 대구경 휠, R 레터링이 새겨진 푸른 고성능 브레이크 캘리퍼 등이 돋보인다.

후면부도 테일게이트 상단의 대형 루프 스포일러와 리어범퍼 하단의 공격적인 디퓨저 및 원형 트윈팁 듀얼 머플러가 고성능 모델임을 여지없이 드러낸다. 더불어 실내에도 일반 모델에는 없는 롤 케이지와 스포츠 버킷시트가 적용돼 시선을 끈다.

신형 골프 R의 파워트레인 정보는 구체적으로 공개된 바 없지만, 아우디 RS3 스포트백의 2.5L 터보엔진이 거론됐지만, 2.0L 터보엔진 탑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DSG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와 폭스바겐 사륜구동 시스템 4Motion이 기본 탑재되며, 현행 골프 R보다 한층 강력한 성능을 발휘할 전망이다.

이어 티구안 R은 지난 2016년 2세대 출시 이후 4년 만에 부분변경 되는 티구안 페이스리프트를 기반으로 하며, 마찬가지로 고성능 모델답게 역동적인 모습이 인상적이다.

전면부는 소폭 커진 그릴과 헤드램프의 새로운 주간주행등(DRL) 그래픽, 프론트범퍼에는 기본형 티구안 대비 대폭 넓어진 공기흡입구 덕분에 스포티하고 또렷한 인상을 준다.

또 측면에는 기존 전후면 범퍼와 사이드스커트 등에 검정 플라스틱 클래딩이 적용됐는데, 티구안 R에는 차체와 동일한 바디컬러 클래딩이 적용된다. 더불어 바람개비 형상의 트윈 5스포크 대구경 휠 및 골프 R과 동일한 푸른 고성능 브레이크 캘리퍼도 동일하게 장착됐다.

후면부는 테일램프 내부 그래픽이 변경되고, 리어범퍼 하단의 역동적인 검정 하이글로시 디퓨저와 원형 트윈팁 듀얼 머플러를 적용해 차별화를 뒀다. 실내에도 골프 R처럼 롤 케이지가 적용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신형 티구안 R의 파워트레인은 앞서 출시된 폭스바겐 티록 R과 동일한 2.0L TSI 엔진과 7단 DSG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다만 최고출력 296마력으로 티록 R보다 성능을 끌어올리고 사륜구동 시스템 4Motion도 기본 탑재된다.

마지막으로 아테온 R은 현행 아테온 대비 과하다 싶을 정도의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이 시선을 끈다. 또 프론트범퍼 좌우에는 골프 R, 티구안 R처럼 입을 크게 벌린 에어인테이크를 적용해 냉각성능을 끌어올렸다. 전체적으로 훨씬 공격적이고 스포티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 측면에는 낮아진 전고 및 서스펜션과 반광 실버 사이드미러 커버, 건메탈 색상의 멀티스포크 휠, 푸른 고성능 브레이크 캘리퍼가 새롭게 적용됐다. 후면부는 트렁크 리드에 슬림한 리어 스포일러와 사다리꼴 형태의 트윈팁 듀얼 머플러가 눈길을 끈다.

아테온 R의 파워트레인은 4기통 2.0L TSI 엔진 및 7단 DSG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와 합을 이루며, 최고출력 330마력 이상을 발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4Motion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 적용된다.

폭스바겐은 골프 R과 티구안 R, 아테온 R 고성능 라인업을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