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BMW가 차세대 4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인 가운데, 완성도 높은 '4시리즈 그란쿠페' 예상도가 등장해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각)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Motor1에 게재된 BMW 신형 4시리즈 그란쿠페 예상도는 앞서 포착됐던 위장막 테스트카 및 전동화(EV) 모델 ‘컨셉트 i4’를 기반으로 제작돼 비교적 완성도 높은 모습이다.

BMW가 앞서 선보인 컨셉트 i4는 4시리즈 그란쿠페의 순수 전기차 버전으로 BMW 특유의 운전의 즐거움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성능과 역동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번 4시리즈 그란쿠페 예상도 역시 컨셉트 i4 전반적인 스타일을 따랐고, 전 후면에 4시리즈 쿠페 양산형 테스트카의 M 패키지 디자인을 일부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전면부는 세로로 크기를 대폭 키운 키드니 그릴과 공격적이고 날카로운 헤드램프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다각형 버티컬 그릴 아웃라인 외곽 몰딩과 내부 패턴은 블랙으로 하이글로시 및 육각 허니콤 형태를 적용해 입체적이면서도 공격적이고 스포티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헤드램프 디자인과 내부 그래픽은 지난해 출시한 신형 8시리즈와 닮았고, 프론트범퍼 디자인도 양산모델인 만큼 컨셉트 대비 비교적 단순하게 순화된 디자인을 보여준다. 그릴과 범퍼 중앙 하단에는 ‘U'자 형태의 에어인테이크가 위치했고, 범퍼 좌우에는 M 패키지처럼 에어커튼이 공격적이고 역동적인 모습이다.

대체로 전면부는 Wide＆Low(낮고 넓은)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층 안정이고 밸런스 좋은 비율과 신형 8시리즈가 교묘히 연상된다.

측면부는 컨셉트 i4처럼 볼륨감과 긴장감이 넘치는 근육질 차체, 날렵한 윈도우라인(DLO) 및 캐릭터라인, BMW 특유의 스포티하고 다이내믹한 비율을 자랑한다.

전체적인 틀을 유지하면서 휠 디자인과 앞바퀴 뒤 펜더에 위치한 에어브리더 및 로커패널 디테일은 컨셉트의 블루 색상에서 블랙으로 변경됐다. 또 트윈 5스포크 디자인의 휠과 고성능 브레이크, M 레터링이 새겨진 블루 캘리퍼가 눈에 띈다.

후면부도 컨셉트 i4와 유사한 모습이며, BMW의 최신 패밀리룩 디자인에 고성능 이미지와 부합하는 역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감각을 완성했다.

특히, 테일램프는 4시리즈 쿠페 ‘컨셉트 4’와 그란쿠페 '컨셉트 i4'의 날카로운 디자인과 ‘L’자 형태의 내부 그래픽을 그대로 이어받았으며, 8시리즈 등 최신 BMW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녹여냈다.

컨셉트 4의 역동적이고 날카로운 트렁크 리드 일체형 리어스포일러 디자인은 양산화를 거치면서 점잖아졌고, 트렁크 리드 끝단에 상당히 얇은 스포일러를 적용했다.

리어범퍼는 좌우 테일램프 하단에 위치한 ‘ㄷ’자 형태의 에어덕트 및 넓은 면적의 클래딩과 후방 리플렉터, 원형 듀얼 머플러 및 디퓨저 등이 스포티한 분위기를 배가시켜준다.

인테리어 예상도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특유의 운전자 중심 레이아웃이 적극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그동안 3시리즈와 4시리즈, X5와 X6 등 기본모델과 쿠페형 모델의 실내 디자인을 공유해온 만큼, 신형 4시리즈는 신형 3시리즈(G20)의 실내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한다.

BMW 신형 4시리즈 그란쿠페는 CLAR 모듈형 플랫폼이 적용되며, 쿠페와 카브리올레(소프트톱 컨버터블), 그란쿠페 등 다양한 파생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파워트레인은 1.5L 3기통, 2.0L 4기통, 3.0L 직렬 6기통, M 패키지가 적용된 M440i xDrive 등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갖추며, 최상위 모델인 M4도 선보인다.

특히, M4 에는 3.0L 직렬 6기통 트윈터보 차저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510마력 이상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륜구동 xDrive가 선택사양으로 제공된다.

BMW 신형 4시리즈는 올 하반기 출시되며, 고성능 M4는 내년 초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