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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배당금 지급 보류. 임원 연봉 삭감. 유동자금 확보 총력

  • 기사입력 2020.04.10 18:20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프랑스 르노자동차가 코로나19 여파로 현금유동성 확보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르노자동차가 코로나19 여파로 현금유동성 확보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프랑스 르노자동차가 코로나19 여파로 현금유동성 확보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9일(현시시간) 르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확대에 따른 공장 폐쇄와 판매점 휴업 등의 장기화에 대비, 보유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2019년분 배당금 지급을 보류하고, 직원들의 급여를 삭감한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르노 이사회는 장 도미니크 세나르(Jean-Dominique Senard) 르노그룹 회장과 크로틸드 델보스(Clotilde Delbos) 임시 최고 경영자(CEO)의 급여를 올 4~6월(2분기) 25 %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이밖에 이사회 임원들 급여도 올해 25% 삭감한다.

이를 통해 보류된 배당금은 3억 2,500유로(약 3,979억 원) 상당이며, 르노는 연례 주주 총회를 오는 6월 19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많은 자동차업체들도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유동자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각) 독일 다임러AG는 올라 칼레니우스(Ola Källenius) CEO를 포함한 이사회 전 회원의 급여를 연말까지 20% 삭감한다고 발표했다.

또 다임러는 향후 3개월 간 감독위원회 위원들의 급여를 20%, 고위 임원들의 급여를 10% 삭감하기로 했으며, 직원들의 급여를 줄이기 위해 근무시간을 단축한다.

제너럴모터스(GM)는 전 세계 사무직원들의 급여를 일시적으로 20%를 삭감했다. 또 임원들은 상여금, 주식옵션, 기타 인센티브를 제외한 현금 보상 5%에서 최대 10% 삭감했으며, 메리 바라(Mary Barra) CEO를 비롯해 GM 이사회 멤버들도 총 보상액의 20%를 줄였다. 여기에 160억 달러 규모(약 20조 원)의 신용공여를 설정하며 현금유동성을 강화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AG(FCA)는 6월까지 3개월 동안 직원들의 급여를 20% 삭감하기로 했으며 마이크 맨리(Mike Manley) CEO는 이 기간 동안 정상급여의 절반만 받는다. 또 FCA 집행 이사회 멤버들은 30% 삭감된 급여를 받게 된다. 존 엘칸 FCA회장과 다른 이사회 위원들은 남은 기간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한다. 이와 함께 두 개의 은행과 35억 유로(약 4조6,702억 원) 규모의 신용공여를 설정했다.

포드는 최소 5개월 동안 300명 이상 임원들의 급여를 20%에서 최대 50%까지 삭감했으며 154억 달러(약 19조 원) 규모의 신용공여를 설정해 자금을 확보했다. 일본의 토요타그룹도 지난달 27일 미츠이 스미토모와 미쓰비시 UFJ 은행에 총 1조 엔(11조1,700억 원) 규모의 신용 공여 설정을 요청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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