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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천대 돌파한 테슬라코리아, 美 코로나 확산으로 앞날 불투명

  • 기사입력 2020.04.03 15:11
  • 최종수정 2020.04.03 17:2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테슬라가 한국에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월 판매량 2천대를 돌파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테슬라가 한국에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월 판매량 2천대를 돌파하며 역대 최다 판매량을 경신했다. 

3일 자동차통계연구소인 카이즈유가 국토교통부 자동차관리정보시스템의 등록 신차통계를 분석한 결과 테슬라코리아는 지난달 2,499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1,433대를 기록했던 2월보다 74.4% 급증했다.

이 중 모델3가 전월대비 72.3% 늘어난 2,415대를 기록하며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의 E클래스와 BMW코리아의 5시리즈를 제치고 3월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2월에 단 1대를 기록했던 모델S는 지난달 55대를, 모델X는 1대 줄어든 29대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모델3의 활약에 테슬라는 한국에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월 판매량 2천대를 돌파하며 역대 최다 판매량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월에 기록한 1,433대였다.

모델3 도입물량이 계속 늘어난데다 비대면·비접촉 판매방식으로 코로나 영향을 덜 받은 것이 주효했다.

3월 판매량까지 포함해 테슬라코리아는 올해 1분기동안 4,070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10~12월) 누적판매량 1,759대보다 3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그러나 미국 내 코로나 사태가 계속 악화되고 있어 눈앞이 깜깜하다.

테슬라 본사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23일부터 미국 프리몬트 공장을 폐쇄했다. 재개시점은 상황을 보고 결정한다고 밝혔으나 미국 내 코로나 사태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어 한동안 멈춰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너럴모터스, 포드자동차, 피아트크라이슬러 등 주요 자동차업체들이 미국 내 생산시설의 폐쇄기간을 이달 중순까지 연장했기 때문에 프리몬트 공장도 같은 기간 동안 가동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미국 내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있어 프리몬트 공장의 가동이 언제 재개될지 예측할 수 없다.

테슬라코리아가 1분기 동안 기록적인 판매량을 보였으나 4월 이후부터는 한동안 지지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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