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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탈한 토요타, 도쿄올림픽 연기로 친환경차 홍보 계획 무산

  • 기사입력 2020.04.01 14:09
  • 최종수정 2020.04.01 14:1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올 연말 출시 예정인 토요타 수소연료전지차 신형 미라이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스폰서로 참여할 예정이던 글로벌 기업들도 영향을 받고 있다.

도쿄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토요타자동차는 이번 올림픽을 자사의 수소연료전지차, 전기차 등 친환경차 홍보무대로 활용키로 하고 대대적인 준비작업을 진행해 왔다.

토요타는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월드 와이드 모바일 파트너’사로, 2020도쿄 올림픽‘의 이동성 제공은 모든 사람에게 이동의 자유라는 ’Mobility for All‘과 연료전지자동차(FCV)에 의한 수소사회 실현을 중심으로 한 지속가능성, 그리고 토요타 생산방식(TPS)을 활용한 수송지원이라는 세 가지 테마를 준비했다.

이 컨셉에 따라 도쿄올림픽에 총 3,700대의 차량을 제공한다는 계획이었으며, 이 중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차 비율이 약 90%를 차지, 역대 최고의 친환경 올림픽 지원을 목표로 삼았다.

이 중 주행 중 CO2(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차량으로 수소연료전지차(FCV) 500대와 전기차 850대 등 총 1,350대를 투입, 역대 최대 규모의 친환경차량을 선보인다는 계획이었다.

특히, 순차적으로 공개되고 있는 2020 도쿄올림픽 전용 EV는 올림픽 경기장과 아리아케 테니스의 숲 등 대형 공연장을 중심으로 약 200대를 운영키로 했고, 올림픽 선수촌 내를 순회하는 버스 ‘e-Palette’를 수 십대 가량 투입하며, 마라톤 경기의 선도차량으로 사용될 ‘TOYOTA Concept- I’도 준비된 상태다.

또, 수소연료전지차는 대회 관계자의 각 장소간 이동 등에 사용하기 위해 MIRAI 약 500대가 제공될 예정이었다. 친환경차의 종류나 규모면에서 단연 역대 최대 규모다.

토요타에 따르면, 이런 다양한 이동성 준비 및 유지보수를 위해 회사 내에 80여명으로 구성된 ‘올림픽. 패럴림픽 팀’까지 운영해 왔다.

때문에 올림픽 개최 연기는 토요타에게 다양한 손실과 차질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

올림픽 제공 차량 중 500대가 제공될 예정이었던 신형 MIRAI는 올림픽에서 첫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일정 연기로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신형 모델은 2020 년 말께 시장에 공식 출시되는데 내년으로 올림픽 일정이 연기되면서 구형모델로 전락하기 때문이다.

토요타는 도쿄 올림픽 개최 연기에 따른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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