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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도 비켜간다' 평균 1억짜리 포르쉐, 3월 월간 최다 판매

  • 기사입력 2020.03.30 15:48
  • 최종수정 2020.03.30 18:0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코로나19 여파가 극심했던 이달 수입차 판매량이 평년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브랜드는 오히려 판매량을 늘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포르쉐코리아는 이달에 580여대를 출고할 것으로 전망했다. 포르쉐 관계자는 "파나메라에 이어 911의 공급 확대로 이달 출고가 1년 만에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같은 전망치는 448대가 판매된 지난 2월보다 약 140대 늘어난 것이며, 720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3월 이후 1년 만에 월간 판매량 500대를 넘어선 것이다. 코로나 확산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데다 파나메라, 911 등 단 2개 차종만 판매했는데도 판매량이 급증한 것이다.

그러나 계약대수는 예년보다 1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확산으로 포르쉐 주 고객층인 변호사, 의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의 계약 취소가 늘었기 때문이다.

포르쉐처럼 티구안, 투아렉 등 단 2개 차종만 판매한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달 900여대 가량 판매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710대를 기록했던 2월보다 약 200대가 늘어난 것이다.

볼보도 이달 판매량이 900여대로 코로나 확산에도 평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BMW코리아도 이달에 판매량을 늘리면서 오랜만에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를 꺾고 수입차 판매 1위를 탈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 람보르기니, 페라리 등도 코로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각 브랜드의 올해 도입물량이 지난해보다 확대된데다 비대면 상담서비스, 딜리버리 서비스 등 전시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차량을 구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기 때문에 이달 판매량이 평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일본, 미국, 유럽 등 범용 브랜드들의 계약대수는 예년과 비교하면 20~30%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산차 판매는 신차 출시 효과, 3월 성수기, 개소세 인하 혜택 등으로 15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계약대수는 수입차와 마찬가지로 20%가량 줄어 4월 판매량이 코로나 영향을 어느 정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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