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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체들 현금확보에 사활'. 탄탄한 토요타. 벤츠도 긴급 자금확보 나서

  • 기사입력 2020.03.27 17:33
  • 최종수정 2020.03.27 17:3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토요타자동차는 미츠이 스미토모와 미쓰비시 UFJ 은행에 대해 총 1조 엔(11조1700억 원) 규모의 신용 공여 설정을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세계 자동차기업들 중 가장 재정상태가 가장 탄탄하기로 소문난 일본 토요타자동차와 독일 다임러 벤츠가 긴급 자금 확보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일본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토요타자동차는 미츠이 스미토모와 미쓰비시 UFJ 은행에 대해 총 1조 엔(11조1700억 원) 규모의 신용 공여 설정을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토요타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5조 원을 웃도는 등 재무기반은 탄탄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불황 장기화 대비에 나섰다.

토요타는 2019 년 12월 말 기준 약 6조 엔(67조 원) 가량의 보유자금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국제 신용평가 기관인 무디스는 27일 토요타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낮은 A1(싱글 A플러스에 해당)으로 하향 조정했다.

토요타는 당장은 경영에 타격이 없지만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데다 대부분의 공장들이 가동을 중단하면서 위기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토요타는 일본 국내에서도 4월 3일부터 5개 완성차공장 7개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한다. 특히, 국내외 금융시장도 연일 요동치고 있어 가능한 한 보유자금을 더 많이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인 다임러AG도 최근 100억 유로(13조4천억 원)의 새로운 신용공여를 위해 몇몇 은행들과 협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임러AG는 100억유로에서 최대 150억 유로(20조1343억 원)의 신용공여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종 규모는 다음 주 증에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다임러AG는 100억유로에서 최대 150억 유로(20조1343억 원)의 신용공여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종 규모는 다음 주 증에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출에 대한 구체적 인시기나 신용 프레임 구성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임러 AG 산하 메르세데스 벤츠는 코로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과 미국 등 대부분의 공장 가동 중단과 함께 조업 단축을 검토하고 있다.

다임러는 독일에서만 현재 17만 명의 직원들이 근무중이며, 이들에게는 가동 중단 중에도 정상적으로 급여가 지급되고 있다.

피아트 크라이슬러도 추가로 6개월이 연장 될 수 있는 1년 만기의 38억 달러(4조6,227억 원) 규모의 신용대출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86억 달러(10조4,662억 원)의 기존 신용대출에 추가된 것이다.

미국 GM도 지난 24일 신용 공여 방식으로 160억 달러(19조472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기업들도 코로나 사태로 공장가동 중단과 수요감소가 장기화될 경우, 현금확보가 생사를 가를 수 있기 때문에 기업들은 현금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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