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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체들, 미국공장 4월 중순까지 가동중단 연장. 신차 판매 80% 급감 전망

  • 기사입력 2020.03.27 10:47
  • 최종수정 2020.03.27 11:0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세계 주요 자동차업체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4월 중순까지 미국공장 가동중단을 연장한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빅3와 토요타, 폭스바겐 등 세계 주요 자동차업체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4월 중순까지 미국공장 가동중단을 연장한다.

26일(현지시간) 포드자동차와 피아트크라이슬러는 미국 내 생산시설의 가동을 4월 13일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3월 18일부터 전미자동차노조(UAW)의 요청으로 시설 폐쇄에 들어갔으며, 3월 31일부터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주정부의 재택 근무 방침으로 중단기간을 연장했다.

3월 30일까지 북미전역에서 가동중단을 발표했던 GM(제너럴모터스)도 이날 직원들에게 생산시설 가동중단을 연장할 것이라고 통보했지만 공장이 언제 재개 될 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포드자동차는 링컨 MKZ를 생산하는 멕시코 공장에서는 4월 6일부터 1교대로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며, 14일부터는 다른 공장들처럼 정상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토요타자동차도 기존 4월 4일 가동재개에서 17일까지로 중단기간을 연장키로 했고, 독일 폭스바겐 AG는 일단 4월 5일 테네시 공장 생산을 재개키로 했다.

이 외에 30일까지 중단키로 했던 혼다자동차와 닛산자동차도 4월 7일부터 생산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며 기아자동차 조지아공장은 30일부터 4월 10일까지 가동을 중단할 계획이다.

대부분의 자동차업체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급속 확산으로 기존 계획에서 재개시기를 1-2주 가량 연기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이날 발표에서 시장수요 감소로 3월 31 일까지 앨라배마 공장 가동 중단을 연장하고, 이 기간 동안 모든 직원들에게 임금 전액 지불 및 각종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조사회사인 JD 파워는 대부분의 주에서 외출 제한 등의 조치가 내려져 이 기간 자동차 판매량이 80%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한편,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감염자 수는 8만3,507 명으로 지금까지 최다였던 중국(8만1,782 명)과 이탈리아(8만589 명)을 제치고 세계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뉴욕의 감염자 수가 급증하면서 병상이나 인공호흡기 등 의료 장비의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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