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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조지아 공장, 23일부터 일단 가동 재개...엔진공급은 중단상태

  • 기사입력 2020.03.24 11:1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기아차 조지아공장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가동 중단에 들어간 기아자동차 미국 조지아공장이 지난 23일 일단 생산을 재개했다. 그러나 엔진공급이 중단돼 또 다시 폐쇄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기아자동차는 23일(현지시각)부터 미국 조지아 공장의 가동을 일시 재개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대기물량을 줄이기 위해 23일부터 일시적으로 가동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추후 가동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된 내용이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엔진을 공급하는 현대자동차 앨라배마 공장이 내달 1일까지 폐쇄되기 때문에 기아 조지아공장도 기존 재고 소진 이후부터는 가동이 중단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기아 조지아공장의 엔진 재고량은 거의 바닥이 난 상태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지난 18일 앨라배마 몽고메리공장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되면서 공장가동을 중단했다.

기아차 조지아공장 역시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 동안 가동을 중단했다가 이후 앨라배마 공장 스케줄에 따라 23일부터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18일 제너럴모터스(GM), 포드, FCA 등 미국업체들이 전미자동차노조(UAW)의 가동 중단 요구와 미국 정부 방침에 따라 북미지역 공장들을 오는 30일까지 폐쇄한다고 발표하자 현대차도 앨라배마공장 폐쇄기간을 내달 1일까지 연장했다.

기아차는 일단 텔루라이드 등 인기 차종의 출고 대기기간을 줄이기 위해 23일부터 조지아공장을 재가동했다.

조지아공장은 지난 2009년 11월부터 생산을 시작했으며 연산 규모는 34만대에 달한다. 이곳에서는 북미시장에서 판매되는 K5, 쏘렌토, 텔루라이드 등 3개 차종이 생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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