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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셀토스 EV’, 친환경 소형 SUV 시장서 연속 히트 칠까?...8월께 출시 예정

  • 기사입력 2020.03.23 15:42
  • 최종수정 2020.03.23 16:22
  • 기자명 최태인 기자
기아차가 올 여름 셀토스의 순수 전기차 버전을 선보인다.
기아차가 올 여름 셀토스의 순수 전기차 버전을 선보인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기아자동차가 올 여름 셀토스의 순수 전기차 버전을 선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셀토스 EV는 현재 프로젝트명 ‘SP2 EV’로 개발되고 있으며, 특히 소형 SUV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셀토스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7월 본격 출시된 셀토스는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티볼리, 코나, QM3, 트랙스 등을 누르고 판매 1위를 기록할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셀토스는 출시 이후 월 평균 5∼6천여대가 꾸준히 판매되면서 지난해 총 3만2,001대를 기록, 니로(2만6,246대)와 스포티지(2만8,271대)를 제치고 기아차 주력모델로 자리 잡았다. 또 올해에는 지난 1월 3,508대, 2월 2,869대를 판매해 기아차 RV 전 라인업 중 가장 높은 판매고를 자랑하고 있다.

이밖에 인도 아난타푸르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셀토스는 인도 현지에서도 엄청난 인기로 첫 달에만 6천대 이상 판매됐고, 지금까지 무려 6만대 이상 계약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기아차 '셀토스'
기아차 '셀토스'

특히, 셀토스 내연기관 모델이 다른 동급 소형 SUV를 뛰어넘는 완성도와 디테일을 갖춰 호평이 자자한 만큼 셀토스 EV 디자인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탑재하는 만큼 불필요한 전면 라디에이터그릴을 배제하고 일부 디자인을 소폭 변경해 차별화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셀토스 EV도 코나 EV, 니로 EV처럼 내연기관 모델을 기반으로 디테일에 소폭 변화를 줄 가능성이 높고, 소형 SUV 중 가장 세련된 스타일링을 갖춘 만큼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셀토스 EV에는 코나 EV와 니로 EV에서 검증된 64kWh급 리튬이온배터리와 최고출력 150kW급 모터가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도심형 모델과 일반 모델 두 가지로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기아차가 23일 출시한 2021년형 쏘울 EV도 전기차 구매 고객의 운행 성향을 분석해 트림별로 최적화된 배터리를 적용했다.

1회 충전 주행거리 250km인 도심형 배터리를 장착한 모델과 1회 충전 주행거리 386km인 기본형 배터리를 장착한 두 개 모델을 선보여 경제성을 중시하는 고객과 장거리 운전 고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기아차 '셀토스'
기아차 '셀토스'

니로 EV를 통해 셀토스 EV의 스펙을 유추해보면 도심형 모델은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40.3kg.m를 발휘하고, 일반 모델은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40.3kg.m의 성능을 갖출 전망이다. 하지만 셀토스가 코나와 쏘울보다 차체가 크고 무거운 만큼 주행거리는 소폭 짧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셀토스 EV를 내연기관 모델과 같은 광주공장에서 생산, 올해 약 1만대 가량 판매한 뒤 향후 수요가 많아지면 생산량을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후 인도와 중국 현지공장에서 생산 및 판매를 시작하고, 미국과 유럽시장은 아직 투입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셀토스 EV의 내수 및 해외 출시일정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기아차가 셀토스 EV를 올 8월께 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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