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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닮았네?’ 기아차, 스팅어 부분변경 테스트카 포착...7월께 출시 예정

  • 기사입력 2020.03.20 17:43
  • 기자명 최태인 기자
기아차가 자사의 스포츠 세단 ‘스팅어 페이스리프트(개발명 CK PE)’를 선보인다. (출처 ː KCB- koreancarblog.com)
기아차가 자사의 스포츠 세단 ‘스팅어 페이스리프트(개발명 CK PE)’를 선보인다. (출처 ː KCB- koreancarblog.com)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기아자동차가 자사의 스포츠 세단 ‘스팅어 페이스리프트(개발명 CK PE)’를 선보인다.

지난 2017년 5월 첫 등장한 스팅어는 다른 국산차와 달리 패스트백 스타일의 세련된 디자인과 후륜 구동으로 출시되면서 폭발적인 관심과 함께 상당한 매니아층을 확보한 기아차 스포츠 세단이다.

특히, 스팅어의 디자인과 상품성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긍정적이었기 때문에 기대주로 떠올랐으나, 이후 경쟁모델인 제네시스 G70가 등장함과 동시에 갈수록 판매량이 떨어지면서 후속모델 없이 단종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스팅어는 출시 첫해 월평균 1,000여대를 유지했지만 2018년 하반기부터 700여대로 떨어지다 2019년에는 월평균 300여대 수준으로 급감, 총 3,644대가 판매됐다. 또 올해에는 이보다도 판매량이 하락해 지난 1월에는 전년 동월대비 52.5% 줄어든 157대, 지난달에는 전년 동월대비 33.6% 감소한 194대를 기록했다.

기아차 '스팅어 페이스리프트' (상), 기아차 '스팅어' (하) (출처 ː KCB- koreancarblog.com)
기아차 '스팅어 페이스리프트' (상), 기아차 '스팅어' (하) (출처 ː KCB- koreancarblog.com)

하지만 기아차는 스팅어의 상징성이 큰 만큼 단종이 아닌 상품성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최근 위장막을 덮은 스팅어 페이스리프트 프로토타입 모델이 국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으며, 단종설을 극복한 만큼 어떤 변화를 줄지 이목을 끌고 있다.

스팅어 페이스리프트는 전, 후면부와 인테리어 일부의 디자인 개선 및 디테일, 파워트레인 등 비교적 소소한 변화를 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현대기아차가 페이스리프트를 풀체인지 수준으로 대대적인 변화를 주는 것을 감안하면 의외다.

전면부는 위장막으로 가려져 있어 구체적인 디자인을 가늠하기 어렵지만, 기존 스팅어 디자인이 완성도가 높았고 호평이 자자했던 만큼 큰 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가능한 범위로는 그릴과 범퍼 디자인의 변경 가능성이다.

기아차는 지난해 신형 K5를 출시하면서 기존 타이거노즈가 아닌 새로운 타이거페이스를 디자인 아이덴티티로 확립했다.

기아차 '스팅어 페이스리프트' (출처 ː 오토스파이넷)
기아차 '스팅어 페이스리프트' (출처 ː 오토스파이넷)

스파이샷에 포착된 테스트카는 현행 모델과 동일한 디자인을 가졌는데, 신차에는 그릴 아웃라인과 내부 패턴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높다. 이외에 그릴 중앙의 레이더 위치도 동일하다.

헤드램프는 두 개의 'L‘자형 주간주행등이 그대로 적용됐고, 램프 내부그래픽도 별다른 특이점은 보이지 않는다. 프론트범퍼도 양옆에 위치한 특유의 버티컬타입(세로형) 에어커튼과 슬림한 크롬몰딩 디테일 등 전반적으로 전면부는 현재 스팅어의 모습과 거의 같을 것으로 예상된다.

측면부에서는 기존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며, 최상위 19인치 휠을 제외한 17인치와 18인치 휠 디자인이 변경된다.

기아차 '스팅어 페이스리프트' (출처 ː 오토스파이넷)
기아차 '스팅어 페이스리프트' (출처 ː KCB- koreancarblog.com)
기아차 '스팅어 페이스리프트' 예상도 (출처 ː 오토스파이넷 RainDrops님)
기아차 '스팅어 페이스리프트' 예상도 (출처 ː 오토스파이넷 RainDrops님)

스팅어 페이스리프트는 후면부에서의 변화 폭이 클 전망이다. 특히, 테일램프의 내부 그래픽변화가 가장 눈에 띈다.

기존 스팅어는 커넥티드 테일램프가 적용됐음에도 좌우 삼각형태에 미등과 브레이크등이 점등되고 연결부위는 조명이 점등되지 않았다. 반면, 스팅어 페이스리프트는 수평으로 와이드하게 연결된 그래픽으로 변경되며, 마치 포르쉐 911과 파나메라 등을 연상케 한다.

다만 조명이 점등되는 두께가 상당히 넓고, 이는 상단의 미등 역할을 하며, 그 아래로 브레이크등과 방향지시등이 위치한다. 테일램프 그래픽 구성은 현대차 더 뉴 그랜저와도 유사하고, 상당히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밖에 트렁크와 리어범퍼 디자인, 번호판 위치, 디퓨저, 트윈팁 듀얼 머플러는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트렁크 리드 상단이 돌출된 것으로 보아 일체형 리어스포일러가 적용될 가능성도 높다.

기아차 '스팅어 페이스리프트' 인테리어 (출처 ː KCB- koreancarblog.com)
기아차 '스팅어 페이스리프트' 인테리어 (출처 ː KCB- koreancarblog.com)

인테리어 디자인도 일부만 드러나 자세히 살펴보기 어렵지만 전반적인 디자인, 레이아웃은 동일할 전망이다. 다만 최신 디지털 클러스터를 비롯해 기존 센터페시아의 8인치 디스플레이는 12.3인치 와이드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로 변경된다.

더불어 파워트레인도 소폭 변경된다. 기존 스팅어는 2.0L 가솔린 터보, 3.3L 가솔린 터보, 2.2L 디젤 3개 엔진라인업을 갖췄지만, 페이스리프트에는 성능과 효율성을 높인 최신 스마트스트림 2.5L 가솔린 터보와 3.5L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2.5 가솔린 터보는 최고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3.0kg.m를 발휘하며, 3.5 가솔린 터보는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0kg.m의 강력한 힘을 낸다. 변속기는 8단 습식 DCT가 맞물릴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디젤엔진은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 없지만, 2.2L 디젤 엔진을 그대로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외에 한층 강화된 HDA2를 비롯한 최신 ADAS 등 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도 대거 탑재될 전망이다.

기아차는 스팅어 페이스리프트를 올 7월께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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