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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프리미엄차 시장 잡아라’, 현대차, 별도 전담팀 구성

  • 기사입력 2020.03.19 17:5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인도 프리미엄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인도 프리미엄카 시장 공략을 위해 별도 전담팀을 구성했다.

현대차 인도법인(HMI)은 최근 델리 본사에 프리미엄 사업부문을 담당할 전담팀을 구성하고 이를 이끌 책임자로 아누라그 싱(Anuraag Singh) 전 GM 세일즈 이노베이션 & 전략 담담자를 영입했다.

신설된 프리미엄사업부는 현재의 프리미엄 제품인 SUV 투싼 및 엘란트라(아반떼)와 향후 출시될 일부 프리미엄 모델의 생산 및 판매를 지원하는데 필요한 전략을 개발하고 프리미엄 딜러의 개발 및 파트너로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된다.

프리미엄차 판매를 담당하는 딜러는 HMI가 정한 자금력, 테스트 드라이브 시설, 전시장, 인력, 교육시설 등의 기준을 충족시켜야 하며,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딜러는 개별적으로 쇼룸에서 전용 프리미엄 모델 공간에 필요한 투자를 진행해야 한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 3월 13일 프리미엄 딜러 신청을 마감할 예정이었으나 다시 3월 18일로 연장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측은 “인도의 프리미엄카 시장 잠재력이 커짐에 따라 프리미엄 차량 생산 및 판매를 위한 별도의 전용채널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 프리미엄차량 시장은 시판가격 Rs 10 lakh(1700만 원) 이상으로, 최근 기아 셀토스와 MG 헥터가 큰 성공을 거둠에 따라 자동차업체들이 경쟁적으로 프리미엄 제품과 판매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해 8월 인도시장에서 생산을 시작한 셀토스는 인도 미드사이즈 SUV시장의 절대강자로 떠올랐으며 지난 2월에는 무려 1만4천여대나 판매됐다.

또, 지난 2월 출시된 카니발도 첫 달에 1,620대가 판매됐고, 현재 계약대수가 5천대를 넘어서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인도의 전체 판매에서 Rs 10 lakh 이상 차량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2005-2006년에 2%에 불과했으나 2018-2019 회계연도에는 15%로 급증했다.

반면 Rs 5 lakh(800만 원) 이하 저가차 점유율은 2005-2006년 73%에서 2018-2019년에는 27%로 감소했다.

ETAuto에 따르면 2005-2006년 평균 승용차 판매가격은 Rs 4.39 lakh에서 2018-2019년에는 Rs R 7.66 lakh로 높아졌다.

또, SUV 점유율도 2005-2006년 11%에서 2018-2019년에는 28%로 2배 이상 늘었다.

분석기관들은 향후 몇 년 내에 인도의 평균 자동차가격이 더 빠른 속도로 증가 할 것이며, 프리미엄 차량 수요도 더욱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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