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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 직전 2월 유럽 신차 판매 전년대비 7% 감소...3월은 예측불가

  • 기사입력 2020.03.18 17:46
  • 최종수정 2020.03.18 17:5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코로나19가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기 직전인 지난달 유럽 신차 판매량이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코로나19가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기 직전인 지난달 유럽 신차 판매량이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달 신차등록대수는 106만6,794대로 전년동월대비 7.2% 줄었다. 코로나19가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기 직전이었기 때문에 한자리수 감소세를 기록한 것이다.

주요 국가별로 독일이 10.8% 줄어든 23만9,943대, 프랑스가 2.7% 줄어든 16만7,782대, 스페인이 6.0% 줄어든 9만4,620대, 영국이 2.9% 줄어든 7만9,594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중순부터 확진자수가 급증했던 이탈리아는 8.8% 줄어든 16만2,793대를 기록했다.

피아트, 마세라티 등 이탈리아 브랜드를 보유한 FCA그룹은 6.9% 감소한 7만4,852대를 판매했다. 피아트와 란시아/크라이슬러가 1%대 증가세를 기록했으나 지프가 32.6%, 알파로메오가 21.5%, 마세라티와 닷지의 총 판매량이 50.4% 감소한 것이 컸다.

같은 기간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2월보다 0.3% 소폭 상승한 7만5,195대를 판매하며 선전했다. 이 중 현대차가 0.5% 줄어든 3만8,307대, 기아차가 1.2% 늘어난 3만6,888대로 나타났다.

폭스바겐그룹의 지난달 판매량은 4.4% 줄어든 26만9,242대로 집계됐다. 포르쉐와 세아트가 각각 69.6%, 8.4% 늘렸으나 폭스바겐이 9.7%, 아우디가 4.6% 감소한 것이 컸다.

같은 국적의 BMW그룹은 전년동월대비 2.1% 늘어난 6만7,218대를 판매했다. 미니가 5.8% 감소했으나 BMW브랜드가 4.1%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반면 다임러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스마트의 동반 부진에 11.9% 줄어든 6만265대를 기록했다.

프랑스의 푸조시트로엥그룹은 지난달 전년동월대비 8.5% 줄어든 18만1,439대를 판매했다. DS가 2배가량 늘렸음에도 푸조, 시트로엥, 오펠/복스홀의 부진으로 상승세를 기록하지 못했다.

르노그룹은 르노를 포함한 모든 브랜드의 부진으로 14.3% 줄어든 10만4,259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일본 브랜드 중 토요타만 판매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토요타의 지난달 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12.7% 늘어난 반면 마쯔다가 30.7%, 혼다가 25.7%, 미쓰비시가 7.6%, 닛산이 5.2% 감소했다.

포드가 20.0% 줄어든 5만5,497대를, 볼보가 0.5% 늘어난 2만3,135대를, 재규어랜드로버가 13.5% 줄어든 1만1,478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유럽 신차 판매량이 한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으나 이달 판매량은 얼마나 감소할지 예측이 어렵다.

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유럽 내 자동차 생산공장이 멈추고 있기 때문이다. 폭스바겐, 르노, PSA, FCA, 다임러, 토요타는 이번 주부터 2주 동안 유럽 내 생산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체코,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동제한명령까지 내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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