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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美서 첫 공개될 7세대 ‘신형 아반떼‘, 붕괴된 소형차시장 살려낼까?

  • 기사입력 2020.03.11 13:47
  • 최종수정 2020.03.11 14:13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현대차가 파격적인 디자인의 ‘올 뉴 아반떼’ 티저이미지를 공개하면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현대차가 파격적인 디자인의 ‘올 뉴 아반떼’ 티저이미지를 공개하면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현대자동차가 파격적인 디자인의 ‘올 뉴 아반떼’ 티저이미지를 공개하면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아반떼는 지난 1990년 첫 출시된 이후 전 세계 누적 약 1,380만대 이상 판매된 현대차의 베스트셀링이자 국내 준중형 세단을 대표하는 모델이다.

하지만 최근 전 세계적인 SUV 열풍으로 세단시장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으며, 이중에서도 아반떼를 포함한 소형차(준중형) 시장의 판매량과 점유율이 급감해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월 기아자동차의 준중형 K3는 지난달 전년 동월대비 무려 71.8% 감소한 957대를 기록했고, 올 1월(1,800대)과 비교해서도 절반가량 줄었다.

지난해 평균 4천여 대가 판매되던 것을 감안하면 거의 붕괴 수준이다.

또 아반떼는 전년 동월대비 48.2% 감소한 2,575대를 기록했으며, 1월(2,638대)에 비해서도 2.4%가 줄었다.

아반떼 역시 평균 5-6천여 대의 판매량을 보였던 지난해보다 반토막이 난 상황이다. 이밖에 르노삼성 SM3와 쉐보레 크루즈는 판매부진을 견디지 못하고 단종수순을 밟은 지 오래다.

하지만, 내달 출시될 신형 아반떼가 준중형급을 뛰어넘는 역대급 디자인과 상품성을 갖추면서 다시금 소형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차 '올 뉴 아반떼’ 티저이미지
현대차 '올 뉴 아반떼’ 티저이미지

신형 ‘올 뉴 아반떼(CN7)’는 지난 2015년 9월 6세대 ‘아반떼AD‘ 출시 이후 5년 만에 풀체인지 되는 7세대 모델로, 미래를 담아낸 과감한 디자인, 일상을 혁신하는 최첨단 안전 편의 기술, 효율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주행 성능의 완벽한 조화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현대차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를 바탕으로 대담하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보여주며, 앞서 선보인 신형 쏘나타(DN8), 더 뉴 그랜저와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현대차 디자인센터장 이상엽 전무에 따르면 “7세대 아반떼는 1세대 모델부터 이어져온 고유의 대담한 캐릭터를 극대화해 디자인됐으며, 고정관념과 금기를 깬 파격적인 선과 면의 구성을 통해 신선한 조형미를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올 뉴 아반떼의 디자인은 1세대부터 이어진 고유의 스포티한 스타일링과 DNA를 과감한 조형미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 '올 뉴 아반떼’ 티저이미지 (상), '올 뉴 아반떼’ 테스트카 (하)  (출처:M 오토데일리)
현대차 '올 뉴 아반떼’ 티저이미지 (상), '올 뉴 아반떼’ 테스트카 (하) (출처:M 오토데일리)

전면부는 앞서 그랜저에 적용했던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을 이어받아 빛의 변화에 따라 입체적인 반짝임을 보여주고, 그릴과 일체형으로 통합된 역동적인 헤드램프는 보다 공격적이고 날렵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램프 내부 그래픽은 램프 상단에 주간주행등(DRL)이 위치하며, 다초점반사(MFR) 타입의 Full LED 램프가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닛 파팅라인이 주간주행등을 사선형태로 가로지르며 범퍼 파팅라인과 연결된 모습이 인상적이다.

프론트 범퍼는 기존보다 한층 날카로운 볼륨감과 조형미가 돋보이며, 하단 및 좌우에 와이드하게 연결된 에어인테이크가 적용돼 안정감 있는 모습이다. 전체적으로 전면부는 Wideㄱ&Low(낮고 넓은) 디자인과 비율을 강조했다.

또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에 세 개의 선이 만나 하나의 꼭지점을 이루는 삼각형을 외장에 전체적으로 녹여낸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Parametric Dynamics)’ 테마를 녹여냈는데, 이 부분이 측면에서 하이라이트로 나타난다.

현대차 '올 뉴 아반떼’ 티저이미지 (상), '올 뉴 아반떼’ 테스트카 (하)  (출처:autoblog)
현대차 '올 뉴 아반떼’ 티저이미지 (상), '올 뉴 아반떼’ 테스트카 (하) (출처:autoblog)

신형 아반떼 측면부는 프론트 범퍼 라인을 따라 앞바퀴 뒤 펜더에서 시작해 2열 도어캐치에서 사라졌다가 다시 뒷바퀴 펜더부근에서 테일램프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날카로운 캐릭터라인이 역동적이고 스포티함을 자아낸다.

아울러 정교하게 다듬어진 깊은 음각과 양각 면의 조화를 이루는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가 차체 측면에 담겨 미래지향적이고 혁신적인 느낌을 준다. 특히, 이 부분은 앞서 포니 쿠페 컨셉트를 재해석한 ‘45’ 컨셉트의 디자인을 연상케 한다.

패스트백 스타일의 유려한 루프라인은 신형 쏘나타와 신형 K5, 스팅어처럼 최대한 뒤로 늘려 쿠페라이크한 이미지를 완성했고 덕분에 스포티하고 준중형이지만 차체가 늘씬하고 더 커 보인다.

윈도우라인(DLO)은 현행 모델과 달리 각을 살렸고, C필러 디자인은 지난해 출시된 더 뉴 그랜저, 신형 K5와 유사하다. 다만, 신형 아반떼는 쿼터글래스 대신 에어로 핀 디테일이 들어간 클래딩으로 마감됐다. 이밖에 벨트라인은 뒤로 갈수록 완만하게 상승하고, 휠은 5스포크의 깔끔하고 스포티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현대차 '올 뉴 아반떼’ 티저이미지 (상), '올 뉴 아반떼’ 테스트카 (하)  (출처:M 오토데일리)
현대차 '올 뉴 아반떼’ 티저이미지 (상), '올 뉴 아반떼’ 테스트카 (하) (출처:M 오토데일리)

후면부에서도 쿠페형 루프로 인해 높고 날렵해진 트렁크 리드와 완만한 리어 글래스가 눈에 띈다.

그중에서도 특히 테일램프가 시선을 끄는데, 신형 아반떼는 현대의 'H‘ 로고를 형상화한 커넥티드 ‘H-테일램프’를 적용해 보다 미래지향적이고 하이테크한 감성을 더해준다. 이 역시 그동안 준중형 차급에서 볼 수 없었던 디자인이다.

리어범퍼도 프론트 범퍼처럼 입체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을 반영했고, 번호판은 트렁크가 아닌 범퍼에 위치한다. 전반적으로 후면부 디자인은 신형 쏘나타와 유사하면서도 훨씬 개성 있고 독특한 스타일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올 뉴 아반떼’ 인테리어 티저이미지
현대차 '올 뉴 아반떼’ 인테리어 티저이미지

인테리어 디자인도 운전자 중심의 레이아웃을 기반으로 외관의 스포티한 감성을 실내에 그대로 구현했다.

무엇보다 비행기 조종석의 콕핏 디자인을 재해석해 도어트림에서 크래시 패드를 거쳐 센터콘솔까지 감싸는 낮고 넓은 라인은 운전자 중심 구조와 더불어 대시보드 상단과 도어트림까지 한 번에 감싸는 랩 어라운드 디자인을 통해 스포티하고 안정적인 균형미를 자아낸다.

이밖에 국내 준중형 세단 최초로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와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연결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통해 운전자를 감싸는 듯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스티어링 휠 디자인도 신형 쏘나타와 더 뉴 그랜저 등과 유사하며, 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이 대거 적용될 전망이다.

신형 아반떼는 신규 플랫폼과 함께 현대차의 차세대 파워트레인인 ‘스마트스트림’ 엔진이 적용된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디젤 라인업은 단종되고 대신 아반떼 최초로 가솔린 및 가솔린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대차그룹이 전동화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는 만큼 향후 전기차(EV)가 추가될 가능성도 높다.

현대차 '올 뉴 아반떼’ 티저이미지
현대차 '올 뉴 아반떼’ 티저이미지

최근 국내 세단시장에서 중형 신형 쏘나타와 신형 K5, 준대형 그랜저가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만큼, 신형 아반떼도 막강한 소형 SUV를 누르고 준중형 세단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대차는 오는 17일(국내는 18일 오전 11시) 미국 캘리포니아 웨스트 할리우드의 '로트 스튜디오 (Lot Studios)'에서 신형 아반떼를 월드 프리미어로 첫 공개하고, 현대차 홈페이지 및 유튜브 채널에서도 온라인 생중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7세대 ‘올 뉴 아반떼’는 내달 초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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