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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 공개 못할 만큼 충격적’ 2월 中 신차 판매량, 전년대비 80% 급감

  • 기사입력 2020.03.05 12:21
  • 최종수정 2020.03.05 12:2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수치를 공개 못할 만큼 2월 중국 신차 판매량이 급감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지난달 중국 신차 판매량이 코로나19 여파로 전년동월대비 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중국여객자동차협회(CPCA)는 월 말부터 하루 평균 판매량이 개선됐음에도 2월 신차 판매량이 전년동월대비 80% 줄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감소폭은 20년 만에 최대 수준이다.

CPCA는 “딜러들이 2월 첫 3주동안 점진적으로 돌아왔으나 방문객들은 매우 적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CPCA는 코로나19로 생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신차 공급량이 지난해 2월보다 86% 급락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CPCA는 판매량 수치와 공급량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만큼 충격적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판매부진은 이미 예고됐었다.

지난달 말 CPCA는 코로나19 여파가 극심했던 2월 1일부터 16일까지 2주 동안 총 4,909대가 판매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5만9,930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92% 급감한 것이다.

주별로 2월 첫째 주에는 전년동기대비 96% 감소한 811대, 둘째 주에는 89% 줄어든 4,098대를 기록했다.

또 이 기간 동안의 생산량은 약 7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트 치엔(Matt Tsien) 제너럴모터스 중국 총괄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1분기 중 업계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보이나 2분기에는 상황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리의 올 하반기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라 카엘리니우스 다임러AG CEO는 지난 3일(현지시각)에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지난달 중국 판매량이 크게 감소했다”며 “손실된 판매량을 보충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판매를 촉진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올리버 집세(Oliver Zipse) BMW그룹 CEO도 컨퍼런스 콜에서 “코로나19 때문에 매출 둔화가 3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우리의 글로벌 판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지에 대한 예측은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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