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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디자인' 현대 EV 컨셉트 ‘프로페시’ 양산 가능성은?

  • 기사입력 2020.03.04 18:07
  • 최종수정 2020.03.04 18:10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현대차가 새로운 EV 컨셉트카를 공개, 전동화를 통한 새로운 고객경험 창출에 대한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현대차가 새로운 EV 컨셉트카를 공개, 전동화를 통한 새로운 고객경험 창출에 대한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현대자동차가 새로운 EV 컨셉트카를 공개, 전동화를 통한 새로운 고객경험 창출에 대한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3일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EV 컨셉트카 ‘프로페시(Prophecy)’는 앞서 선보였던 ‘45’ 컨셉트에 이어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를 한 차원 진보시킨 미래 전기차 디자인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프로페시 컨셉트는 공기역학적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풍부하게 흐르는 듯한 우아한 실루엣이 특징이며, 자연 그대로의 촉감이 살아있는 듯한 표면, 순수한 느낌의 입체감, 아름다움과 기능이 조화를 이룬 ‘궁극의 자동차 형태(the Ultimate Automotive Form)’를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프로페시 컨셉트의 독특한 디자인과 프론트에서부터 리어까지 ‘하나의 곡선’으로 풍부하게 흐르는 우아한 실루엣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현대차 '프로페시' EV 컨셉트
현대차 '프로페시' EV 컨셉트

전면부는 전기차 특유의 깔끔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분위기가 느껴진다. 특히, 프로페시는 훨씬 단순하고 전체적으로 선보다 면을 강조해 우아한 곡선미와 볼륨 넘치는 매끈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마치 부드러운 조약돌 같은 느낌이다.

헤드램프는 5각형태의 날렵한 아웃라인을 가졌고, 내부 그래픽은 수많은 픽셀패턴 램프가 적용됐는데, 마치 디스플레이처럼 입체적이다. 또 컨셉트이긴 하지만, 독특하게 보닛 파팅라인이 없이 깔끔한 차체를 가진 것도 인상적이다.

그릴은 배제됐고, 프론트 범퍼는 하단의 ‘ㄷ’자를 위로 눕혀놓은 형태의 에어인테이크가 마련됐고, 양 끝단에는 그레이 컬러로 픽셀패턴으로 구멍이 뚫려 있는 독특한 디테일이 적용됐다.

전체적으로 전면부 디자인은 포르쉐 특유의 실루엣과 테슬라 모델3의 디자인을 합쳐놓은 느낌이 강하게 든다.

현대차 '프로페시' EV 컨셉트
현대차 '프로페시' EV 컨셉트
현대차 '프로페시' EV 컨셉트
현대차 '프로페시' EV 컨셉트

측면부는 프로페시 컨셉트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묵직한 덩어리감과 우아함, 역동적인 스타일링을 조화롭게 녹여냈다.

사이드라인은 매끈하게 연마된 풍화석처럼 관능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전면과 동일하게 측면도 선이 아닌 면의 볼륨으로 캐릭터라인을 만들어냈으며, 쿠페와 패스트백 스타일의 완만하고 매끈한 루프라인이 매력적이다. 특히, 루프라인은 후면부 리드 상단까지 시원스럽게 뻗어 나간다.

윈도우라인은 루프라인을 따라 완만한 포물선을 그리며, 프레임리스 도어를 채택해 훨씬 깔끔하고 매끈한 디자인을 살려준다. 사이드미러는 삭제됐고, 대신 A필러 부근의 작은 타원형으로 보이는 파츠가 사이드카메라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휠은 6스포크로 꽃잎 같은 디자인이 적용됐는데, 단순한 디자인임에도 스포티함과 힘이 느껴진다. 도어 하단 사이드스커트 부분에도 전면과 일체감을 주는 픽셀패턴 디테일이 자리했다.

프로페시 컨셉트는 포르쉐 파나메라, 아우디 A7처럼 4도어 쿠페 세단이지만, 얼핏보면 그냥 쿠페처럼 보일 정도로 완벽한 쿠페 프로포션 및 실루엣을 가졌다. 측면부도 영락없는 포르쉐 냄새가 난다.

현대차 '프로페시' EV 컨셉트
현대차 '프로페시' EV 컨셉트
현대차 '프로페시' EV 컨셉트
현대차 '프로페시' EV 컨셉트

후면부도 전형적인 포르쉐 911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 요소가 눈에 띈다. 하지만, 독특하게 테일램프, 리어범퍼를 하나로 통합한 스타일을 보여준다.

먼저 일반적인 차 기준으로 트렁크 리드라 부르는 위치에 단정한 'HYUNDAI' 레터링이 위치했고, 거대한 픽셀패턴 디자인 요소가 범상치 않은 포스를 뿜어낸다. 테일램프는 좌우 버티컬 타입(세로형)으로 브레이크등 조명이 점등되고, 픽셀 전체가 조명으로 이뤄지진 않았다. 앞서 선보인 45 컨셉트의 도트패턴 디테일과 유사한 느낌이다.

특히, 후면부는 4도어 쿠페 세단임에도 풍부한 볼륨의 리어펜더가 돋보이고, 리어글래스 하단에는 포르쉐 911의 그것을 떠올리게 하는 대형 리어스포일러를 달았다. 스포일러는 마치 크리스털처럼 투명한 모습을 띠며, 긴 보조제동등이 적용돼 조명이 들어오면 입체적이고 독특한 미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밖에 범퍼 하단부 좌우 양 옆에도 전, 측면과 마찬가지로 픽셀 디테일이 위치했다.

후면부는 마치 항공기의 후미(後尾)처럼 정차 중에도 달려 나가는 듯한 속도감을 부여하며, 군더더기 없는 매끈하고 볼륨넘치는 차체 디자인이 인상적이고 응축된 힘이 느껴진다.

현대차 '프로페시' EV 컨셉트 인테리어
현대차 '프로페시' EV 컨셉트 인테리어
현대차 '프로페시' EV 컨셉트 인테리어
현대차 '프로페시' EV 컨셉트 인테리어

인테리어는 기존의 자동차 실내 디자인의 개념을 뛰어넘는 새로운 개념의 라이프스타일 활동 공간을 창출했다.

전체적으로 실내를 감까는 랩 어라운드 디자인과 수평 레이아웃은 시각적인 안정감을 준다. 특히, 센터페시아뿐만 아니라, 1, 2열 도어트림까지 시원스럽게 연결된 디스플레이는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극대화 시켜준다.

독특한 점은 전기차 플랫폼의 강점을 극대화해 스티어링휠 대신, 운전석 양쪽에 조이스틱을 장착해 운전을 편한 자세에서 직관적인 운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이외에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휴식(relax)’ 모드를 통해 자동차 실내를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만들어 준다.

또 도어 하단부에 적용된 공기청정기를 통해 정화된 공기가 지속적으로 차 안으로 공급되며 자연과 물의 흐름을 떠올리게 하는 등 현대차가 추구하는 새로운 개념의 친환경 실내 디자인을 구현했다.

현대 프로페시 컨셉트는 인간과 자동차 사이의 감성적 연결이 부여되는 공간을 지향한다. 즉, 단순히 탈것이 아닌, 새로운 아름다움과 공간, 미래를 담고 있다.

현대디자인센터장 이상엽 전무는 “새로운 EV 콘셉트카 ‘프로페시’는 전기차 디자인을 통해 현대차 디자인의 지평을 한층 더 넓힐 수 있는 디자인 아이콘”이라며, “시대를 초월하는 아름다움을 통해 현대차가 추구하는 ‘인간과 자동차 사이에 감성적 연결성이 부여되는 긍정적이고 낙관적 미래’를 자동차 디자인으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앞서 선보인 포니 쿠페를 대해석한 ‘45’컨셉트의 양산모델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으며, 이와 함께 프로페시 컨셉트도 양산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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