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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사람은 산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도 수입차 판매는 요지부동

  • 기사입력 2020.03.02 15:25
  • 최종수정 2020.03.02 15:2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2월 수입차 판매량은 1만7천여 대로 지난 1월의 1만7,640 대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전년 같은 기간의 1만5,885 대에 비해서는 오히려 약 2천대 가량이 증가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보름째 전시장에 개미새끼 한 마리 얼씬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구에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는 수입차 딜러 관계자의 말이다.

대구 뿐만 아니라 서울과 수도권에도 코로나19 확산 이후 전시장을 찾는 발길이 뚝 끊겼다. 자동차업계는 이대로 가다간 전시장 문을 닫아야 할 판이라며 걱정이 태산이다.

하지만 막상 지난 2월 수입차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는 걱정만큼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다.

본지가 잠정 집계한 2월 수입차 판매량은 1만7천여 대로 지난 1월의 1만7,640 대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전년 같은 기간의 1만5,885 대에 비해서는 오히려 약 2천대 가량이 증가했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4,880여 대로 1위를 유지했고, BMW가 3,840여대로 벤츠를 1천여대 차이로 바짝 따라 붙었다.

또, 볼보가 940여 대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고 국산 수입차인 쉐보레가 1천대를 기록했다. A4와 A6 등 주력 차종들을 잇따라 투입하며 본격적인 상승세를 준비했던 아우디는 지난 달 A6와 A8의 판매 중단으로 판매량이 540여대에 머물렀고 폭스바겐도 아테온의 재고 소진으로 730여대에 그쳤다.

이 외에 미니가 780여대, 포르쉐가 460여대로 비교적은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반면, 일본차들은 토요타가 520여대, 렉서스가 480여대, 혼다 370여대, 닛산 270여대, 인피니티가 40여대에 그치는 등 불매운동에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겹치면서 부진이 이어졌다.

또 포드는 420대, 재규어는 80여대, 랜드로버는 460여대, 캐딜락은 80여대, 짚은 470여대, 링컨은 220여대, 푸조는 160여대, 시트로엥은 140여대를 기록했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연말부로 종료된 개별소비세 인하혜택을 2월까지 연장하면서 코로나 바이러스로 침체된 수요를 어느 정도 되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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