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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대거 불참속 아웃사이더 캐딜락이 부산모터쇼에 올인하는 이유는?

  • 기사입력 2020.02.26 17:20
  • 최종수정 2020.02.27 10:25
  • 기자명 최태인 기자
캐딜락코리아가 올해 신차를 대거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2020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어떤 모델들을 선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캐딜락코리아가 올해 신차를 대거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2020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어떤 모델들을 선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 토요타, 폭스바겐 등 수입차브랜드들이 대거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제너럴모터스의 고급브랜드인 캐딜락이 ‘2020 부산국제모터쇼’에서 대대적인 신차 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이는 각 차량별로 출시행사를 갖는 것보다 규모가 큰 행사에서 한자리에 선보이는 것이 예산을 줄임과 동시에 존재감을 더욱 드러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캐딜락코리아는 내달 중순 출시할 XT6를 시작으로 향후 XT5 페이스리프트, CT4, CT5, XT4 등 라인업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캐딜락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부산모터쇼에서 XT6와 CT4, CT5 등의 신차들을 동시에 출품할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캐딜락 'XT6'
캐딜락 'XT6'

XT6는 캐딜락 SUV 라인업 중 전륜구동 모노코크 바디 SUV의 최상위 모델로 XT5와 프레임 바디인 에스컬레이드 사이에 위치하게 된다.

캐딜락 XT6의 외장디자인은 지난 2016년 미국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Pebble Beach Concours d'Elegance)’에서 공개한 ‘에스칼라(Escala)‘ 컨셉트의 디자인을 전면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전면부는 캐딜락 특유의 방패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기존 세로형태가 아닌 상당히 슬림해진 가로형 헤드램프, 캐딜락 고유의 세로형 LED 시그니처 DRL을 적용해 강인하고 묵직한 이미지와 함께 세련미까지 더했다.

측면은 캐딜락 특유의 단정하면서 깔끔한 직선미가 돋보이며, 안정감 있는 프로포션과 자세를 보여준다. 크기는 에스컬레이드와 비교하면 작지만 결코 만만치 않은 덩치를 자랑한다.

캐딜락 'XT6'
캐딜락 'XT6'

캐딜락 XT6의 차체는 전장 5,050mm, 전폭 1,964mm, 전고 1,784mm, 휠베이스 2,863mm로 제네시스 GV80, 현대차 팰리세이드 등 국산 대형 SUV 크기로, 최저지상고는 169mm다. 수입모델로는 메르세데스-벤츠 GLE, BMW X5, 아우디 Q7, 볼보 XC90 등과 체격이 비슷하다.

후면부는 최근 CT6의 페이스리프트로 선보였던 ‘REBORN CT6’를 연상케 하는 유사한 테일램프 디자인이 적용됐고, 양쪽 테일램프를 잇는 크롬바도 동일하다. 범퍼에는 후방리플렉터와 사각형태의 듀얼 머플러, 크롬 디테일로 간결한 모습이다.

인테리어는 전반적으로 수평형 레이아웃이 적용됐으며, 디테일을 비롯한 마감소재의 고급감도 눈에 띈다. 센터페시아에는 10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위치하고 전자식 기어변속기 및 대시보드와 각 도어트림에 우드그레인 또는 카본파이버 인레이가 적용됐다.

캐딜락 'XT6' 인테리어
캐딜락 'XT6' 인테리어

특히, 캐딜락 XT6는 쉐보레 트래버스와 동일한 제너럴모터스(GM)의 C1XX 플랫폼이 적용됐으며, 2-2-2 구조의 3열 6인승 시트 레이아웃이 적용돼 전 좌석 승객에게 여유롭고 안락한 공간을 제공한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310마력을 발휘하는 3.6L V6 가솔린엔진과 차세대 9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리며, 액티브 연료관리기술이 적용돼 저속에서는 4기통만 사용해 연료소비를 줄인다. 아울러 액티브 요(yaw) 컨트롤이 지원되는 트윈클러치 AWD 시스템도 적용됐다.

캐딜락코리아는 XT6를 내달 중순경 국내 출시한다.

캐딜락 'XT5 페이스리프트'
캐딜락 'XT5 페이스리프트'

이어 상반기에는 캐딜락의 베스트셀링 모델로 자리매김한 XT5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인다.

앞서 캐딜락 특유의 직선미와 유려한 캐릭터라인의 조화로 ‘스타일리시 SUV’로 주목 받은 XT5는 이번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최신 신기술을 대거 추가하며 안전성 및 편의성 측면을 한층 높였다. 상품성이 강화된 새로운 XT5는 지속적으로 캐딜락 SUV 판매량을 리드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캐딜락코리아는 SUV뿐만 아니라 CT4와 CT5를 국내 출시해 세단 라인업도 대폭 강화할 전망이다.

캐딜락 CT4와 CT5는 정보 처리 속도와 커넥티비티(Connectivity) 및 모빌리티(Mobility) 기능이 현저히 향상된 2세대 알파 아키텍쳐 플랫폼(Alpha Architecture Platform) 기반에 강화된 2.0L 트윈스크롤 터보 엔진이 적용됐다.

캐딜락 'CT4'
캐딜락 'CT4'
캐딜락 'CT5'
캐딜락 'CT5'

먼저 CT4는 기존 ATS를 대체하는 모델로, 외관은 에스칼라 컨셉트와 플래그십 세단 CT6의 디자인을 골고루 녹여냈으며, 실내는 최신 패밀리룩과 수평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보다 넓고 안정적인 느낌이며,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UE(Cadillac User Experience)를 적용해 더욱 직관적이고 편리한 조작을 제공한다.

CT5는 기존 CTS 후속 모델로 앞서 ‘2019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공개된 바 있다. CT5의 외장디자인은 에스칼라 컨셉트의 미래지향적인 모티브가 대거 반영됐으며, 3박스가 아닌 패스트백 스타일의 루프라인이 특징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 4,924mm, 전폭 1,883mm, 전고 1,452mm, 휠베이스 2,947mm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와 비슷한 사이즈다. CT5에는 슈퍼크루즈를 비롯해 전방충돌경고, 보행자감지, 안전경고시트, 오토파킹어시스트 등 다양한 편의 및 안전사양이 대거 적용된다.

캐딜락코리아는 2030 밀레니얼 세데를 겨냥해 개발한 CT4와 강력한 성능 및 도심형 세단 럭셔리함을 결합한 CT5를 오는 5월 경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캐딜락 '크로스오버 전기차' 컨셉트
캐딜락 '크로스오버 전기차' 컨셉트

이밖에도 오는 4월 ‘2020 뉴욕국제모터쇼’에서 브랜드 최초로 공개될 예정인 '크로스오버 전기차'가 부산모터쇼에서 공개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캐딜락의 첫 전동화 모델인 크로스오버 전기차는 사륜구동이 적용된 중형 SUV라는 것 이외에 구체적인 스펙과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2020 부산국제모터쇼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부산모터쇼 참가를 확정지은 브랜드는 8곳으로 국산차는 현대차, 기아차, 제네시스, 르노삼성, 한국GM 등 총 5개, 수입차는 국내 시장에 진출한 23개 브랜드 중 BMW, MINI, 캐딜락 3개 브랜드가 참가 확정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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