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얻을 게 없다’ 벤츠·재규어랜드로버·토요타 등 주요 수입차들 부산모터쇼 불참

  • 기사입력 2020.02.24 11:05
  • 최종수정 2020.02.24 11:1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이런 식으로 가면 부산모터쇼는 물론, 서울모터쇼도 불참하는 업체들이 늘어나 자칫 모터쇼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

최근 부산모터쇼 불참을 결정한 수입차브랜드 관계자가 국내 모터쇼에 참가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금까지 불참을 결정한 수입차업체는 메르세데스 벤츠를 비롯해 아우디, 토요타, 재규어랜드로버, 포드, 포르쉐, 폭스바겐, 혼다, 닛산(인피니티 포함), 푸조시트로엥, 볼보 등이다.

벤츠, 아우디, 재규어랜드로버는 고심 끝에 지난주 불참을 최종 결정했으며 토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차 브랜드들은 불매운동 등을 고려해 일찌감치 참가를 포기했다.

이는 본사의 방침 때문이다. 판매 감소로 수익이 줄어든데다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개발에 막대한 자금 투입으로 비용 절감이 필요한 가운데 모터쇼에 투입하는 비용 대비 마케팅 효과가 예전만큼 높지 않다.

이 때문에 벤츠, BMW, 폭스바겐, 볼보, 피아트크라이슬러(FCA) 등은 모터쇼 참가를 제한하고 있다.

실례로 벤츠는 지난해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인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불참했으며, 오는 4월에 열릴 예정인 '2020 뉴욕 오토쇼'에도 참여하지 않키로 했다.

대신 세계 가전 박람회인 CES에는 2018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독자 부스를 설치했다.

또 지난해 10월에 열린 2019 도쿄모터쇼에 참여한 해외브랜드는 고작 벤츠와 르노자동차뿐이었다.

같은해 9월에 개최된 2019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르노닛산그룹, 토요타, 제너럴모터스(GM), FCA, 푸조시트로엥그룹은 참여하지 않았다.

이러한 추세로 대부분의 수입차브랜드가 이번 부산모터쇼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다.

반면 BMW, 미니, 캐딜락은 참가를 결정했다. 이들은 이번 부산모터쇼를 통해 한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먼저 BMW는 이번 부산모터쇼에서 5시리즈 부분변경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신형 5시리즈는 지난 2017년에 출시된 7세대 모델의 부분변경모델이다.

캐딜락은 올해 투입할 모델들을 대거 선보인다.

캐딜락은 올해 CT4, CT5, XT4, XT6, XT5 부분변경 등 총 5개의 신차를 라인업에 추가할 계획이다. 이 중 3개 모델이 이번 부산모터쇼를 통해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2020 부산국제모터쇼조직위 관계자는 “참여하는 업체들의 수가 지난 대회보다 적지만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며 “관람객들의 흥미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0 부산모터쇼는 오는 5월 28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1일동안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진행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