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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 “부산모터쇼 불참은 글로벌 추세 따른 조치”

  • 기사입력 2020.02.12 15:09
  • 최종수정 2020.02.12 15:4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디미트리스 실라키스사장

[M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 “2020 부산모터쇼에 참여치 않기로 한 것은 글로벌 추세에 따른 조치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사장은 12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A클래스 세단 및 CLA 출시행사에서 부산모터쇼 불참배경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그동안 분위기를 살피며 참여 여부를 계속 보류해 왔던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지난 11일 불참을 공식 결정했다.

벤츠코리아가 부산모터쇼에 불참하는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10년 만으로 당시에는 예산 절감을 이유로 참가하지 않았다.

실라키스 사장은 “볼보, 폭스바겐, 피아트크라이슬러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최근 주요 모터쇼와 로컬모터쇼에 불참하는 등 마케팅 전략이 바뀌고 있다”며 “ 벤츠도 이런 추세를 따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해에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인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불참했으며, 오는 4월에 열릴 예정인 '2020 뉴욕 오토쇼'에도 참여하지 않키로 했다. 대신 세계 가전 박람회인 CES에는 2018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독자 부스를 설치했다.

실라키스 사장은 “그러나 벤츠에게 한국은 여전히 매우 중요한 시장이며, 한국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쇼케이스나 기브앤레이스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접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벤츠코리아는 소외계층 어린이를 돕기 위한 자선달리기 행사인 기브 앤 레이스 행사를 부산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도 모터쇼의 방향성 등을 재검토해야할 시점”이라면서 “내년 서울모터쇼 참가여부는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멀했다.

현재 2020 부산모터쇼 참여 의사를 밝힌 수입차브랜드는 BMW, 미니, 캐딜락 등 총 3곳이며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와 한국토요타는 참가여부를 놓고 검토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BMW코리아는  2020 부산모터쇼에서 신형 5시리즈를 세계 최초로 공개키로 하는 등 부산모터쇼를 분위기전환의 기회로 삼기로 하는 등 의욕적으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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