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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체리자동차, 내년부터 美서 조립생산. 현대.기아차 경쟁자 되나?

  • 기사입력 2020.02.11 09:43
  • 최종수정 2020.02.11 09:4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HAAH 오토모티브 홀딩스가 내년부터 중국 체리자동차를 조립생산, 반타스 브랜드로 판매를 시작한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중국 체리자동차가 내년부터 북미에서 조립생산돼 본격적인 판매를 개시한다.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자동차 구매 컨설팅 및 판매 전문회사인 HAAH 오토모티브 홀딩스는 10일(현지시간) 중국 자동차업체인 체리자동차(Chery Automobile)와 미국을 포함한 북미지역에서의 조립 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HAAH는 미국에서 반조립 생산(CKD)된 체리자동차의 프리미엄 SUV를 2021년 말부터 반타스(VANTAS)란 브랜드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크리스 호스포드 HAAH 대변인은 이날, "이번 체리자동차의 반조립 생산, 판매는 결국 완전 조립상태로 전환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향후 미시간 주를 포함한 여러 주에서 완전 가동에 들어갈 경우 1,000명에서 1,500명 가량의 신규 직원을 고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몇몇 지역에서 공장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HAAH는 또, 이달 중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NADA쇼에서 반타스 차량 판매를 담당할 딜러들을 모집할 계획이다.

HAAH는 앞서 중국산 전기차 중국산 전기차 중타이(Zotye)를 내년에 미국으로 들여와 100개 딜러망을 통해 판매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체리자동차는 중국의 10대 자동차기업 중 하나로, 현재 전 세계 80여개 국가에 차량을 수출하고 있으며, 산하의 엑시드(Exeed) 브랜드를 포함, 여러개의 개별 브랜드를 통해 SUV, 승용차 및 전기자동차를 판매하고 있다.

미국에서 반조립 생산될 체리자동차의 프리미엄 SUV

HAAH는 체리와의 협력의 첫 단계로 반타스 차량은 엑시드 플랫폼의 차량을 생산, 판매하며, 이 플랫폼은 특히 미국과 캐나다 소비자를 타깃으로 하는 글로벌 리소스와 기술개발을 통해 완성될 예정이다.

북미지역에서 판매될 첫 번째 반타스 모델은 프리미엄 SUV로, 이 차량에 대한 세부 사항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 미국시장에서의 인증을 위한 엔지니어링 작업은 이미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HAAH는 조립생산과 판매 뿐만 아니라 반타스 차량 배송과 서비스 등 전 과정을 총괄하며, 이를 위해 프랜차이즈 업체들과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특히, 반타스와 딜러점 운영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판매 플랫폼을 통해 판매하는 혁신적인 기법을 도입키로 했다.

반타스 판매 차량의 스펙이나 가격대 등 자세한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미국에서 조립, 생산되는 만큼 한국의 현대.기아차, 일본 토요타. 혼다차 등 아시아계 업체들과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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