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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스타일의 미니밴’ 신형 카니발(KA4) 테스트카 포착...7월 출시 예정

  • 기사입력 2020.02.10 17:52
  • 기자명 최태인 기자
국내 대표 미니밴 기아자동차 신형 카니발 풀체인지가 해외에서 새롭게 포착됐다.
국내 대표 미니밴 기아자동차 신형 카니발 풀체인지가 해외에서 새롭게 포착됐다. (출처:Motor 1)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국내 대표 미니밴 기아자동차 신형 카니발 풀체인지가 해외에서 새롭게 포착됐다.

지난 6일(현지시간)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Motor1에 게재된 신형 카니발은 위장막을 덮고 혹한기 테스트 중 목격됐으며, 현행모델과 달리 각을 살리고 묵직한 SUV 스타일링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카니발은 토요타 시에나, 혼다 오딧세이 등 막강한 수입 경쟁모델을 제치고 국내 미니밴 시장에서 판매점유율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출시되면서 타격을 받긴 했지만, 버스전용차로 및 세제혜택과 함께 비즈니스 또는 패밀리카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기아차 ‘신형 카니발(프로젝트명 KA4)‘은 지난 2014년 6월 출시된 현행 ‘올 뉴 카니발’ 이후 6년 만에 풀체인지되는 4세대 모델로, 최신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반영하고 상품성까지 대폭 강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형 카니발은 호평이 많은 현행 카니발의 전반적인 레이아웃을 유지하되 보다 최신 디자인과 남성미를 강조한 각진 직선미, SUV를 연상케 하는 스타일링, 더욱 커진 차체가 인상적이다.

기아차 '신형 카니발' (출처:Motor 1)
기아차 '신형 카니발' (출처:Motor 1)

먼저 전면부는 위장막과 위장테이프로 가려 자세히 살펴보기 어렵지만, 곳곳의 아웃라인 변경 및 디테일을 더했고 각을 살린 직선미가 돋보인다. 그중 가장 시선을 끄는 부분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의 일체형 디자인이다.

신형 카니발에는 지금껏 기아차 디자인의 상징이었던 ‘타이거 노즈(Tiger Nose)’ 그릴 대신 그릴과 램프의 배치 형식을 모두 허물고, 모든 조형요소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타이거 페이스(Tiger Face)’ 정체성을 새롭게 적용 받는다.

타이거 페이스는 내달 출시될 신형 쏘렌토를 비롯한 향후 출시될 기아차의 모든 신차에도 반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헤드램프 아웃라인은 그릴과 일체화 된 디자인과 함께 와이드한 직사각형태를 띄며, 주간주행등(DRL)을 비롯한 내부 그래픽은 최신 기아차 모델처럼 기하학적인 패턴이 적용된다.

라디에이터 그릴도 일부만 드러냈지만 입체적인 패턴이 인상적이고, 크롬을 더해 웅장함과 세련미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프론트 범퍼는 와이드한 에어인테이크 및 스키드플레이트 등을 적용해 SUV의 강인함과 역동적인 스타일이 반영될 전망이다.

기아차 '신형 카니발' (상), 현행 '올 뉴 카니발' (하)
기아차 '신형 카니발' (상), 현행 '올 뉴 카니발' (하) (출처:Motor 1)

측면부에서도 새로운 변화가 돋보인다. 전반적인 프로포션이나 실루엣은 현행 카니발과 유사하지만, 보다 길고 각진 디자인이 눈에 띈다.

먼저 윈도우라인(DLO)이 변화됐는데, 1열 글래스 상단을 셀토스처럼 윈드실드와 A필러를 연결해 각진 스타일로 변경됐다. 또 미니밴의 상징인 2열 슬라이딩 도어가 동일하게 적용됐으며, 도어 레일도 현행 모델처럼 3열 글래스 하단에 위치했다.

사이드미러는 플래그타입이 적용됐고 기존 A필러 아래 사이드미러가 위치했던 곳은 작은 쪽창을 넣어 사각지대로부터 시야확보에 용이하도록 했다.

측면 캐릭터 라인은 헤드램프 상단과 보닛 파팅라인에서 시작해 도어 레일과 테일램프까지 시원하게 그렸고, 휠하우스에는 굴곡을 넣어 단순하고 밋밋함을 탈피했다.

기아차 '신형 카니발' (상), 현행 '올 뉴 카니발' (하)
기아차 '신형 카니발' (상), 현행 '올 뉴 카니발' (하) (출처:Motor 1)
기아차 '신형 카니발' (출처:Motor 1)

 

후면부는 공간을 최대한 확보한 전형적인 미니밴의 모습이다. 다만 테일램프 디자인과 내부 그래픽으로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해당 프로토타입은 테스트용 벌브타입 램프를 장착하고 있지만 양산형 모델 테일게이트 금형은 현행 카니발처럼 가로형 테일램프가 장착된다. 아직 양산형 테일램프도 아니고, 위장막에 가려져 확인하기 어렵지만, K7과 K5처럼 커넥티드 테일램프가 적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리어 범퍼는 전면부처럼 중앙 하단에 스키드플레이트와 좌우 후방 리플렉터 등이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신형 카니발의 핵심은 신규 플랫폼과 구동계, 파워트레인의 변화다.

신형 카니발은 세단과 SUV, 크로스오버 등 다양한 모델에 쓰일 수 있도록 개발된 3세대 신규 플랫폼이 적용되며, 카니발 최초로 전륜 기반 사륜구동 시스템이 제공된다.

기아차 '신형 카니발' (출처:Motor 1)
기아차 '신형 카니발' (출처:Motor 1)

파워트레인은 새롭게 개발한 직렬 4기통 2.0L 디젤 R2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합을 이룬다. 기존 V6 3.3L 가솔린 모델은 직렬 4기통 2.5L 가솔린 스마트스트림 터보 엔진으로 대체될 예정이며, 이외에 V6 3.0L LPG모델도 투입된다.

더불어 가장 핵심인 직렬 4기통 1.6L 가솔린 스마트스트림 터보엔진과 전기모터, 배터리를 얹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추가된다. 구체적인 제원은 공개된 바 없지만, 디젤을 뛰어넘는 연료 효율성과 저렴한 유지비, 정숙성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밖에 편의 및 안전사양을 강화해 글로벌시장에서 토요타 시에나, 혼다 오딧세이,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기아차는 신형 카니발을 오는 4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2020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첫 공개한 이후, 7월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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