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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세계 車업계 강타. 벤츠. BMW 등 10여개업체 가동 중단

  • 기사입력 2020.02.08 08:58
  • 최종수정 2020.02.08 08:5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중국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 및 부품업체들이 중국 정부 지침에 따라 잇따라 중국공장을 폐쇄했거나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중국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 및 부품업체들이 중국 정부 지침에 따라 잇따라 중국공장을 폐쇄했거나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 또 중국에서의 부품공급 중단으로 중국외 지역의 공장 가동 중단도 잇따를 전망이다.

중국 외 지역에서는 현대차와 쌍용차. 르노삼성자동차 등 국내 업체들이 유일하게 가동을 중단한 데 이어 피아트크라이슬러도 2-4주 내에 가동중단 위협을 받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중국내 공장은 거의 대부분의 자동차 공장들이 공장을 폐쇄했다. 이들은 적어도 오는 17일까지는 가동이 어려운 상황이다.

독일 BMW는 2월 17일까지 심양공장의 가동이 중단될 것이라고 예고했고, 다임러 벤츠는 일단 2월 10일부터 베이징공장에서 승용차 생산을 재개할 계획이지만 바이러스 확산으로 가동재개가 연장될 가능성인 높다고 밝히고 있다.

FCA 피아트크라이슬러 중국의 부품공급 중단으로 2-4 주 내에 유럽공장 중 하나에서 생산을 위협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포드는 2월 10일부터 충칭과 항저우공장에서 파트너인 충칭창안자동차와 함께 생산을 재개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포드는 예측하기에 아직 너무 이르다며 연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혼다자동차는 2월 13일부터 동펑모터그룹과 함께 운영하는 우한지역 3개의 공장을 재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국내공장이 2월 7일부터 가동을 중단했으며 일부 생산라인은 2 월 12일부터 다시 가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4일부터 평택공장 가동 중단에 들어갔으며 역시 오는 12일부터 가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자동차도 11일부터 부산공장 가동을 중단하며 17일 께 가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일본 닛산자동차는 2월 10일 이후부터 동풍자동차와의 합작공장 가동을 재개하며 후베이성 생산은 2월 14일 이후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PSA 푸조시트로엥은 우한지역에 위치한 3개 공장을 2월 14일 이후부터 가동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스즈키자동차도 중국에서의 부품공급 영향으로 인도공장 차량생산이 중단 될 위험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중국 상하이에 공장을 가동중인 테슬라는 배송문제로 모델3의 인도가 지연될 것이라고 밝혔다.

토요타자동차는 중국공장 폐쇄를 기존 2월 9일에서 2월 16일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토요타는 톈진북부와 광동성 지역 등에 12개의 자동차 및 부품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닛산자동차는 2월 10일 이후부터 동풍과의 합작공장 생산을 재개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 프랑스 자동차 부품업체인 발레오는 우한에 있는 3개 공장이 2월 13 일까지 문을 닫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하지 않는 자동차업체를 포함, 더 많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중국에서의 부품공급 문제로 생산에 영향을 받아 전 세계가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생산된 수많은 자동차부품들이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조립되는 수백만 대의 차량에 사용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은 자동차 부품 생산 및 선적의 주요 허브여서 큰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중국 당국은 바이러스 확산을 제한하기 위해 후베이성과 다른 10개 성에서 휴가 기간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IHS 자동차 프로젝트는 2월 10 일까지 공장 폐쇄로 인해 1분기 중국 자동차 생산이 7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 분석가에 따르면, 3월까지 공장이 폐쇄되면 이 기간 동안 170만 대 이상의 차량생산이 중단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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