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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크루즈, 무인 자율주행 전기차 오리진(Origin) 공개...양산은 오리무중

  • 기사입력 2020.01.22 15:02
  • 최종수정 2020.01.22 15:1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의 자율주행차 개발 전담 자회사인 크루즈(Cruise)가 무인 자율주행 전기차를 처음 선보였다.

지난 21일(현지시각) 크루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Move beyond the Car’ 행사에서 오리진(Origin)이라는 무인 자율주행 전기차를 공개했다.

오리진은 크루즈가 처음 선보인 차량으로 비록 콘셉트카지만 향후 개발 방향을 엿볼 수 있는 차량이다.

크루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는 GM의 자회사로 지난 2016년 GM이 10억 달러(약 1조1천억원)를 투자해 인수했다.

이후 일본의 소프트뱅크와 혼다자동차가 총 50억달러(약 5조6천억원)를 투자하며 크루즈의 가치는 146억달러(약 16조3천억원)로 급상승했다.

GM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난해 1월 1일 댄 암만 전 GM 총괄사장을 크루즈의 CEO로 임명, 개발속도를 높였다.

오리진은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는 레벨5의 완전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된 무인 자율주행 전기차다.

탑승객이 좌석에 앉아 안전벨트를 착용한 후 도어에 부착된 ‘스타트 라이드(START RIDE)’라는 버튼을 누르면 원하는 목적지까지 스스로 주행한다.

다층 센서 제품군이 탑재돼 멀리 떨어져 있거나 칠흑같이 어두운 곳에 있거나 비나 안개에 가려져 있더라도 여러 사람과 물체를 추적할 수 있다. 모듈식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차량에 적용된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좌석은 4명의 승객이 마주보는 형태로 구성됐으며 시트 가운데에 있는 암레스트를 올리면 최대 6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또 두 사람이 동시에 내리고 탈 수 있을 만큼 출입구가 크다. 

각 좌석 아래에는 탑승자의 물건을 넣을 수 있는 수납공간이 마련됐으며 이 수납공간보다 더 큰 짐은 차량 전면과 후면에 있는 적재공간에 실을 수 있다.

옆에는 슬라이딩 도어를 여닫을 수 있는 컨트롤, 스마트폰 등을 충전할 수 있는 충전포트 등이 적용됐으며 좌석 위에는 차량의 주행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가 탑재됐다.

그러나 배터리 용량, 주행가능거리, 가격, 양산일정 등 상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언론들은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페달과 핸들이 없는 완전자율주행차의 안전기준을 완화하기 전까지 오리진의 양산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GM은 지난 2018년부터 지속적으로 NHTSA에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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