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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T 사장, “국내 ICT 기업들, AI 분야 초협력하자" 제안

  • 기사입력 2020.01.09 09:52
  • 최종수정 2020.01.09 10:4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국내 주요 ICT 기업들에게 인공지능 분야 초협력을 제안했다.

8일(현지시간) 박정호 사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로리스 더 프라임 립(Lawry's The Prime Rib) 레스토랑에서 기자 간담회에서 “글로벌 기업들이 인공지능 분야에서 초협력을 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ICT 기업간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7일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에게 이같은 AI 분야 초협력을 제안했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또 박 사장은 “국내 주요 ICT기업들에게 협력을 제안하는 바이며 앞으로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잘 디자인해서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SKT는 초협력의 중심에서 하이퍼 커넥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SKT는 올해 글로벌 협력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SKT는 지난해부터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도이치텔레콤, 싱클레어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맺고 제반 영역에서 Biz.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

특히 5G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고 5GX클러스터 ‘부스트 파크’ 등 5G Use Case를 선제적으로 제시함에 따라 다양한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협력을 올해에도 이어갈 계획이며 그 일환으로 박 사장은 이번 CES에서 앤디 제시(Andy Jassy) 아마존웹서비스(AWS) CEO를 만나 5G MEC(모바일 엣지 컴퓨팅) 기반 클라우드 사업 논의했다.

SKT는 MNO와 New ICT를 양대 성장 엔진으로 삼는 ‘듀얼OS’ 경영 체제 도입해 기업가치를 늘릴 계획이다.

MNO는 5G를 중심으로 다양한 유스 케이스(Use case)를 선보여 B2B 사업을 강화해 고객들이 5G를 생활 속에서 더 친숙하게 사용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SKT는 New ICT 사업 비전으로 유료가입자 1000만의 종합 미디어 회사, 연 매출 1조 클럽 넘어선 ICT 융합보안 회사, 국내외 협력 통한 커머스 업계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를 제시했다.

여기에 웨이브를 포함해 SK브로드밴드, ADT캡스, 11번가, 원스토어 등 외부에서 펀딩 받은 회사가 많은 만큼 이를 성장시키기 위해 ‘듀얼 OS’ 경영 체재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New ICT 사업 비중이 50%를 넘으면 통신회사가 아닌 ICT 복합기업으로 재평가받을 것으로 SKT는 보고 있다.

아울러 박 사장은 “최근 MNO(이동통신망사업) 등을 포함한 통신 매출이 60%”라며 “New ICT(미디어, 보안, 커머스)가 지금보다 더욱 성장하면 비중이 비슷해지므로 정체성에 걸맞는 이름 변경도 고민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 계기 없이 이름만 바꾸면 감흥이 없다”며 “텔레콤이란 브랜드도 좋지만 이름을 바꾸는 고려를 해도 되는 시점에 왔다”고 덧붙였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이 CES 전시장 내 아마존 부스에서 앤디 제시(Andy Jassy) 아마존웹서비스(AWS) CEO와 악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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