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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시가총액 102조 원. GM+포드 넘어섰다.

  • 기사입력 2020.01.09 06:0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미국 양대 자동차제조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자동차를 합친 가치를 넘어섰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미국 양대 자동차제조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자동차를 합친 가치를 넘어섰다.

테슬라의 주식은 8일(현지시간) 정오에 약 4% 상승,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시가 총액 880억 달러(102조8,720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날 GM과 포드자동차의 시가총액인 490억 달러(57조2,810억 원)와 370억 달러(43조2,530억 원)보다 20억 달러(2조3,380억 원)가 더 높은 것이다.

테슬라는 지난 해 3분기(2019년 7-9월)의 놀라운 이익률과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의 출하소식, 그리고 4분기의 예상보다 높은 출하량으로 인해 주가가 최근 3개월 동안 거의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은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엘론머스크(Elon Musk)의 가파른 발전이 GM과 포드를 포함한 전통의 자동차회사들을 완전히 압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GM과 포드는 지난해에 미국에서만 2백만 대가 넘는 차량을 판매한 반면, 테슬라는 전 세계에서 겨우 36만7,500대 판매에 그쳤다.

하지만 많은 분석가와 투자자들은 여전히 테슬라가 지속적으로 이익과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견해를 내놓고 있다.

테슬라가 최근 몇 년 동안 반복적으로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고, 엘론 머스크의 이상행동은 금융 규제당국과 테슬라 주주들로부터 신뢰를 잃게 만들었다.

때문에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 주식의 ‘구매’ 보다는 ‘매각’할 것을 더 권장하고 있다.

레피니티브(Refinitiv) 데이터에 따르면 분석가 중 11명이 테슬라 주식 매수를, 13명이 매각을 권장했고 9명이 중립을 지켰다.

한편, 지난 12개월 동안 GM의 주가는 변하지 않았으며, 포드는 10% 상승했는데, 이는 중국시장의 판매 부진과 함께 두 회사 모두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태롭게 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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