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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CES 2020 연설 중 애플 FACE ID 아이콘 무단 사용 논란

  • 기사입력 2020.01.08 22:4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CES 2020’에서 생체인증에 관한 정보를 관리하는 aaS형 서비스 ‘Samsung Pass’ 발표 도중 애플의 안면인식 보안 시스템인 Face ID 아이템을 무단으로 사용, 논란이 되고 있다.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김현석 사장은 7일 생체인증 ‘Samsung Pass’를 발표했다. 하지만 발표에 등장한 아이콘이 경쟁사인 애플의 얼굴인식 아이콘인 ‘Face ID’와 유사해 삼성이 애플 아이콘을 도용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테크뉴스 전문 매체인 The Verge 등은 "삼성이 애플의 페이스 ID 로고를 CES 기조 연설에 베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 장면은 삼성의 공식 유튜브 계정 영상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외신들은 삼성의 이 장면은 올해 CES에서 나온 최악의 기자회견 실수로, 삼성이 기조연설에서 애플 아이콘을 베낀 것은 의도적이든 아니든 간에 삼성 또는 다른 기업들의 베끼기 패턴을 이어간 것이라고 비난했다.

삼성은 이날 애플 페이스ID 아이콘과 거의 구분할 수 없을 만큼 유사한 얼굴 인식 아이콘을 화면에 띄웠다.

좌측이 애플 페이스ID 아이콘

삼성이 내세운 얼굴인식 아이콘은 애플 페이스ID 아이콘과 정확히 동일하지는 않다. 선들이 약간 더 두껍고 모서리가 덜 둥글게 디자인됐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애플의 페이스 ID 아이콘을 바탕으로 약간의 손질만 가한 모습이다.

이 아이콘은 행사장 슬라이드 이 외의 소프트웨어나 포장 등에는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슬라이드를 만든 직원의 실수로 파악되고 있다.

애플이 이 문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지는 두과 봐야 하겠지만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않는 한 문제가 확산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에 대해 삼성은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애플의 스마트폰 디자인 특허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5억3,300만 달러(약 5,816억원)를 배상해야 한다는 미국 법원의 평결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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