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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리. 다임러 벤츠, 스마트 총괄 합작사 설립. 2022년 전기차 출시

  • 기사입력 2020.01.08 21:16
  • 최종수정 2020.01.08 21:1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중국 최대 민영자동차업체인 절강지리지주그룹이 8일 독일 다임러 AG와 50대 50 지분출자로 소형차 브랜드인 ‘스마트’를 총괄하는 합작사를 설립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중국 최대 민영자동차업체인 절강지리지주그룹이 8일 독일 다임러 AG와 50대 50 지분출자로 소형차 브랜드인 ‘스마트’를 총괄하는 합작사를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총 54억 위안(9,093억 원)을 출자해 2022년부터 전기자동차(EV)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다임러 AG의 대주주 자리를 노리는 지리그룹과 부진한 스마트브랜드 회생을 원하는 다임러 AG의 기대가 맞물린 결과다.

합작사 명칭은 '智馬達汽車(스마트 오토모빌)'로, 자본금 54억 위안 중 절반을 지리그룹이, 나머지는 다임러AG의 승용 사업부문인 메르세데스 벤츠가 부담한다.

합작사의 글로벌 본부는 지리그룹 본사가 있는 항저우에 두며, 스마트의 중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또, 합작사의 이사는 6명으로 구성, 양사가 각각 3명씩을 파견하며, 최고경영 책임자(CEO)는 지리가 맡기로 했다.

새로운 합작사는 연구개발 뿐만 아니라 생산도 담당할 예정이며, 중국과 독일에 영업센터를 설립키로 했다.

지리그룹은 지난 2018년 2월 10조 원 이상을 투자, 다임러 AG의 지분 약 10%를 인수, 사실상 최대주주 위치에 올라 있다.

지리그룹은 다임러 벤츠의 배터리와 자율주행 등 첨단기술에 관심을 갖고 2019년 3월 스마트에 절반을 출자, 합작사로 전환키로 합의했다.

시계 대기업인 스워치와 다임러의 합작으로 1994년에 설립된 스마트는 1997 년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2인승 소형차 스마트를 출시, 세상을 놀라게 했다.

최근에는 판매부진으로 전기자동차(EV) 전문업체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지리그룹은 1986년에 창업, 처음에 냉장고 부품, 오토바이 등을 생산하다 1997년 4륜차 사업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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