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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하면 목 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는 거북목, 치료 방법은?

  • 기사입력 2020.01.07 14:1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거북목 증후군은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량 증가 등 생활습관 변화로 인해 현대인들에게 가장 염려되는 질환으로 떠오르고 있어, 이를 예방. 치료할 수 있는 방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사진 리봄한방병원 김형민원장)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최근 현대인들 사이에서 급격히 증가하는 질환이 하나 있다. 바로 ‘거북목 증후군’이다.

거북목 증후군은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량 증가 등 생활습관 변화로 인해 현대인들에게 가장 염려되는 질환으로 떠오르고 있어, 이를 예방. 치료할 수 있는 방법에 관심이 모아지는 추세다.

거북목 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벽 밀 자세 교정’이다.

이는 벽에 등과 목을 기대고 턱을 앞으로 당기며 5초간 유지하는 방법으로, 거북목 예방과 치료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자세 중 하나로 꼽힌다.

고개를 숙이거나 앞으로 기울어진 채로 화면을 들여다보는 자세는 목과 척추에 무리를 줘 거북목 증후군을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지양하는 것이 좋다.

우리 목의 정상적 형태는 C자 모양이 되어야 하는데, 잘못된 자세를 계속 유지할 경우, 목의 커브가 점점 일직선으로 변하며 일자목 또는 거북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C자형 커브가 있는 목이라면 5~6kg 정도 되는 머리 무게의 20% 정도가 경추에 전달되지만, 일자목이나 거북목의 경우, 목이 15도 정도 기울어지면 12.8kg의 하중이 가해지고, 60도 정도 기울어지면 28.5kg까지 증가한다.

이 경우 목뼈뿐 아니라 주변 근육, 어깨 근육까지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더 큰 문제는 단순한 통증으로 치부한 초기 목뼈 변형이 목 디스크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목 디스크의 경우, 초기에는 뒷목이 뻣뻣하고 단순한 목·어깨 결림과 약한 통증의 증상만 있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방치할 경우 목과 어깨, 팔 부위의 통증이 점점 심해져 수면 및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상태가 심각해질 수 있다. 통증 외에 안면비대칭, 전신 틀어짐, 마비 증상까지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보통 목 디스크는 수술로만 치료가 가능하다고 생각해 막연한 두려움을 갖거나 비용, 수술 후 회복기간에 등에 대한 염려로 치료를 차일피일 미루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반드시 목 디스크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전체 환자의 약 2%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나머지는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개선이 가능한 것이다. 목 디스크 치료의 핵심은 목의 C자 커브를 회복해 목에 가해지는 압력을 해소해 목 디스크의 근본 원인을 바로잡는 데 있는 만큼,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최근에는 추나치료, 도수치료, 약침, 한약 등 한의학과 양의학의 조화로운 통합치료를 통해 목디스크를 치료하려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경추뿐 아니라 틀어진 골반에서부터 고관절, 척추, 흉추까지 차례로 바로잡는 ‘공간척추교정’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교정을 통해 목뼈를 바로 잡는다 하더라도 우리 몸의 중심축으로 척추를 지탱해 주는 골반이 틀어져 있을 경우 척추와 경추까지 함께 틀어질 수 있기 때문에 골반에서부터 차례로 체형을 바로 잡으면 재발 가능성도 크게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튀어나온 디스크를 잘라 내거나 단기적으로 통증을 못 느끼게 하더라도 디스크를 누르는 압력이 그대로 남아 있다면 재발에 대한 위험성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척추의 구조와 모양에서 디스크 발생 원인을 찾아 치료하고 바른 자세와 습관을 통해 디스크를 발생시키는 근본 원인인 압력 그 자체를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유지하는 것이 디스크의 근본 해법이라고 할 수 있다. (도움말: 리봄한방병원 김형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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