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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하이브리드 SUV 맞대결, 투싼·싼타페. 쏘렌토· 혼다 CR-V 투입

  • 기사입력 2020.01.06 17:5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올해 한.일 간 하이브리드 SUV 맞대결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니로 하이브리드와 코나 하이브리드를 투입하며 토요타와 전초전을 치뤘던 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투싼, 싼타페, 스포티지, 쏘렌토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하며 본격적인 SUV 하이브리드 경쟁에 나선다.

이들 차종은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토요타의 RAV4, 렉서스의 UX, NX, RX 등과 경쟁을 벌이게 된다.

먼저 기아자동차가 올 상반기에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투입한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지난 2015년 3세대를 선보인 이후 5년 만에 완전변경된 4세대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디자인뿐만 아니라 플랫폼부터 파워트레인까지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됐다.

특히, 전장 4,800mm, 전폭 1,890mm, 전고 1,690mm, 휠베이스 2,780mm로 동급 최대 크기의 쏘렌토는 4세대에 3세대 신규 플랫폼 적용으로 차체가 더욱 커졌다.

파워트레인은 1.6L 감마 T-GDi 하이브리드와 1.6L 감마 T-GDi 플러그인하이브리드 2종을 포함해 총 6개 라인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의 중형 싼타페도 올해 부분변경을 거치면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된다.

올 상반기 중 출시될 신형 싼타페는 휠베이스가 현행모델보다 70mm가량 늘어나 실내공간이 더욱 넓어졌다. 이는 팰리세이드에게 뺏긴 수요를 되찾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반기에는 소형 SUV 투싼이 힘을 보탠다. 투싼 하이브리드는 지난 2015년 현행 3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4세대 풀체인지 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외관 디자인의 경우, 위아래로 분리된 컴포지트 헤드램프가 동일하게 반영되며 라디에이터 그릴은 기존 캐스캐이딩 그릴 형태가 아닌 역삼각형의 아웃라인으로 변경됐으며 그릴 내부의 기하학적인 패턴까지, 르 필 루프 컨셉트와 상당히 닮았다.

또, 그릴 좌우에는 슬림한 주간주행등이 위치하며, 앞서 지난 3월 출시한 신형 쏘나타에 적용된 ‘히든라이팅’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워트레인은 쏘나타처럼 2.0L 가솔린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될 것으로 보이나 신형 쏘렌토와 싼타페처럼 1.6L 감마 T-GDi엔진과 결합될 가능성도 있다.

신형 투싼 하이브리드는 올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내년 1분기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5년 만에 완전변경을 거치는 신형 스포티지에도 하이브리드 모델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될 예정이다. 출시는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일본브랜드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먼저 불매운동 여파가 이전보다 많이 수그러들어 올해 판매가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혼다코리아가 CR-V 하이브리드 버전을 추가, 본격적인 재기에 나선다. 혼다코리아는 지난해 12월 31일 환경부의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완료했다.

CR-V 하이브리드의 정확한 출시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르면 상반기 중 출시가 유력해 보인다.

CR-V 하이브리드에는 앳킨슨사이클 2.0리터 가솔린엔진과 2개의 모터가 탑재, 최고 출력 212마력의 힘을 발휘하며, 연비는 어코드 하이브리드보다 약간 낮은 비슷한 44mpg(18.7km/L, 미국 EPA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국토요타는 지난해 11월 LA오토쇼를 통해 처음 공개됐던 RAV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구매보조금 지급 등을 고려해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RAV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2.5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앳킨슨 사이클 엔진(최대출력 176마력, 최대토크 22.5kg.m)에 새로 개발된 강력한 모터가 조합, 전체 시스템 출력이 302마력에 달한다.

여기에 전기식 4WD시스템인 'E-Four‘도 탑재됐다. E-Four는 전기로 구동하는 후륜에 최대토크를 늘린 것이 특징으로, 주행상태에 따라 적절하게 후륜에 토크를 배분하는 새로운 제어시스템을 적용, 뛰어난 주파성과 조종안정성을 갖췄다.

이들 신차종 투입으로 하이브리드 SUV가 올해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새로운 대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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