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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산 전기차 판매량 2만9,600여대. 전년대비 겨우 250대 늘어

  • 기사입력 2020.01.02 16:39
  • 최종수정 2020.01.02 16:4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지난해 국산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대비 겨우 250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지난해 국산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대비 겨우 250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책정한 전기차 보조금 규모는 4만2천대에 달하지만 차량 부족으로 판매가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 때문에 지난해 소진되지 못한 전기차 보급예산의 상당부분이 올해로 이월될 전망이다.

자동차업계가 집계한 국산차 5사의 2019년 전기차 판매량은 총 2만9,683대로 전년도의 2만9,433대보다 겨우 250대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의 코나 EV는 지난해에 총 1만3,587대가 판매, 전년대비 21.4%가 늘었으나 주행거리가 상대적으로 짧은 아이오닉은 2,060대로 전년 동기의 5,606대보다 63.2%나 줄었다,

또, 기아자동차의 니로 EV는 5,999대로 전년도의 3,433대보다 74.7%가 늘었으나 쏘울 EV는 1,571대로 10.0%가 감소했다.

이 외에 르노삼성 SM3 Z.E.는 875대로 전년도의 1,235대보다 29.1%, 쉐보레 볼트 EV는 4,037대로 전년도의 4,722대보다 14.5%가 감소했다.

다만 초소형 전기차인 르노삼성 트위지는 1,554대로 전년대비 3.7%가 증가했다.

지난해 국산 전기차 판매가 기대에 못 미친 이유는 코나, 니로 등 주문이 집중된 인기모델의 공급량이 배터리 부족으로 확대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올해 책정된 전기차 정부 보조금의 상당액이 내년으로 이월될 전망이다.

지난해 책정된 전기 승용차 보조금 규모는 4만2천대였지만 실제 보급대수는 수입차를 포함해도 3만2천대 수준에 그쳤다. 이 때문에 지난해 미 출고된 약 1만대 분이 올해로 이월될 전망이다.

올해 전기 승용차 보급규모는 6만5천대로, 여기에 1만대가 더해지면 전체 전기승용차 보급대수는 7만5천대 수준으로 늘어나게 된다.

하지만 국산차의 경우 여전히 배터리 부족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있어 올해 역시 국산전기차는 공급부족난이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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