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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스스로 충전한다’ 폭스바겐, 전기차 자율 충전 로봇 공개

  • 기사입력 2019.12.27 17:41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폭스바겐이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문제를 해소를 위한 재밌는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폭스바겐이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문제를 해소를 위한 재밌는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폭스바겐이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문제를 해소를 위한 재밌는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폭스바겐은 전기차를 찾아가 충전까지 스스로 해주는 ‘자율 충전 로봇’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재 대형마트나 아파트 등 고정식 충전기가 설치된 전용 주차장은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제한적이다. 반면, 폭스바겐 충전 로봇은 상시 대기하고 있다가 충전이 필요한 차량이 호출하면 직접 이동해 차량 충전구를 열고 포트를 연결해 충전하는 과정을 모두를 스스로 수행한다.

충전 로봇은 카메라와 레이저 스캐너, 초음파 센서를 이용해 자율 주행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것이 특징이며, 약 25kWh의 전력을 저장할 수 있고 앱 또는 차량과 차량 사이의 무선통신 기술인 ‘V2X‘를 이용해 충전이 필요한 전기차를 찾아 최대 50kW의 급속 충전을 돕는다.

폭스바겐이 공개한 전기차 '자율 충전 로봇'
폭스바겐이 공개한 전기차 '자율 충전 로봇'

특히, 폭스바겐 충전 로봇은 충전 설비와 차량 주차를 위한 일정 규격이 필수인 고정식 충전소와 달리 크기가 공기청정기 또는 청소기 수준이기 때문에 공간적인 부분에서도 자유롭고, 충전 로봇간 결합도 가능해 고용량 배터리 충전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충전 로봇이 직접 이동하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전기차 전용 공간이나 설비도 필요하지 않게 된다.

충전 로봇이 상용화되면 스마트폰과 같은 충전 편의성에 주차장 등에서 전용 공간으로 낭비되는 고정식 충전소의 설치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폭스바겐이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차량 한 대의 주차면적에 약 10대 이상의 충전 로봇이 대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크 묄러(Mark Moller) 폭스바겐 그룹 개발책임자는 ”휴대용 충전 로봇이 모든 주차 시설에서 전기차 충전 혁명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통해 별도의 복잡한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아도 모든 주차장을 전기충전소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폭스바겐 충전 로봇의 구체적인 출시 및 상용화에 대한 내용은 아직 결정된 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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