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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난방 기아차 차명, 정리 수순 밟나? 美서 옵티마⇒K5로

  • 기사입력 2019.12.19 10:54
  • 최종수정 2019.12.19 11:0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기아차는 이런 차명을 내년부터 전면적으로 정리하는 작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기아자동차의 차명은 각양각색이다. 영문과 숫자 조합인 K시리즈와 별도로 명명된 스팅어, 쏘렌토, 카니발, 니로 등으로 이원화돼 있다.

미국 등 해외 수출명도 제각각이다. 중형 세단 K5는 옵티마라, K3는 포르테, 카니발은 세도나, K7은 카덴자, K9은 K900이란 옛날 차명을 그대로 사용 중이다.

또, 중국 등지에서 K2란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소형세단은 미국에서는 여전히 리오란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이 외에 쏘렌토와 스포티지, 니로, 스팅어 등은 국내와 동일한 차명을 사용하고 있다. 한 마디로 원칙이 없다.

기아차는 이런 차명을 내년부터 전면적으로 정리하는 작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특허등록청에 따르면 기아차는 최근 국내에 론칭한 신형 K5의 미국내 차명을 기존 옵티마 대신 K5 GT란 이름으로 등록했다. 이는 2.5L 터보-4로 구동되는 K5 세단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기아차는 북미 시장에 K5 1.6L 가솔린 터보와 2.5L 가솔린 터보엔진 두 가지 라인업을 출시할 예정이다.

예컨대 BMW 528i는 연료주입식 2.8L 엔진을 장착한 5시리즈, 메르세데스 S500은 5.0L V8의 S클래스란 의미와 같다.

기아차는 미국에서 K4, K5, K6, K7, K9이란 차명을 특허등록청에 접수해 놓고 있다.

준중형급의 K3라는 차명은 지난 2012년 제출됐으나 사용하지 못하고 2015년에 상표권이 만료됐다.

기아차측은 “미국에서의 차명은 ‘글로벌브랜딩위원회’에 의해 결정되고 있다”면서 “신형 중형세단은 현재 미국에서 판매중인 옵티마가 생산되고 있는 기아차 조지아공장에 조립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의 이 같은 차명은 최근 시리즈와 숫자를 포기하고 있는 링컨이나 캐딜럭 등과는 다른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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