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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심각해지는 발목부종과 허벅지 통증, 하지정맥류일까?

  • 기사입력 2019.12.13 13:2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하지정맥류는 일반적인 하지정맥류 증상과 다르게 눈에 보이지 않는 잠복성 하지정맥류, 과거 하지정맥류를 앓은 사람에게 또 다시 발생한 재발성 하지정맥류 등 다양한 유형이 있는 만큼 하지정맥류 유형에 맞춰서 진행할 필요가 있다는 게 더행복한흉부외과 박준호 원장(사진)의 조언이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오랜 시간 서서 일하거나 앉아서 일할 때 많이 찾아오는 하지정맥류. 현대인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알려진 하지정맥류는 따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나날이 심각해지기에 문제가 되고 있다.

오랜 시간 서 있는 스튜어디스나 백화점 직원, 교사를 비롯해 오랜 시간 앉아있는 사무직에게서도 많이 볼 수 있는 하지정맥류는 다리혈액순환 개선이 필요한 질환이다.

하지정맥류는 순환을 담당하는 근막과 가까운 곳에 있는 심부정맥이 아닌 피부 쪽의 표재정맥으로 혈액이 몰려들면서 발생한다.

표재정맥은 심부정맥의 순환을 도와주는 보조 혈관이기에 급작스럽게 혈액이 몰려든다면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팽창한다.

내부에 고인 피는 그대로 혈전을 생성해 혈액순환에 지장을 안겨주며 폐색전증 등 사망률이 높은 심각한 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다.

합병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다리 건강을 위협하는 하지정맥류는 특징적인 증상으로 인해 기억에 강하게 남는 질환이다.

혈관이 다리 피부 밖으로 드러나 구불구불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돌출 모양이 특징적이다 보니 거미양정맥류, 모세혈관확장증, 망상정맥류 등 다양한 명칭이 붙어있기도 하다.

원인과 증상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똑같은 하지정맥류 환자여도 주로 호소하는 증상에서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초기에 증상이 발생했을 시점에서는 하지정맥류라고 인지하기 어렵다 보니 초기에 병원에 찾아오는 환자는 드문 편이다.

대부분 다리가 아프거나 가려움증이 있고 부종이 쉽게 발생하며 오른쪽이나 왼쪽 다리의 통증 등 한쪽 다리의 문제만 발생하는데 통증이 마치 관절통, 신경통을 떠올리게 만들다 보니 하지정맥류보다는 다른 질환을 우선 떠올리는 사례가 많다.

현대인의 대표 질환 중 하나라고 할 정도로 흔한 하지정맥류는 건강보험 가입자만 하더라도 18만 8000명으로 집계되었을 정도로 점점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남성에 비해 여성 환자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2015년 기준으로 전체 환자 중 남성은 31.7%, 여성은 68.3%로 약 2.2배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연령대로는 50대가 가장 많으며 그 뒤로 60대와 40대가 뒤를 잇고 있다.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으로 방치할수록 다리 증상이 더 심각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단순히 심각해지는 것을 넘어서서 합병증이 동반되며 합병증이 발생하면 매우 까다로워진다.

또 하나 유의해야 할 점은 하지정맥류는 유형이 한 가지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하지정맥류는 다양한 유형이 존재하고 있다. 일반적인 하지정맥류 증상과 다르게 눈에 보이지 않는 잠복성 하지정맥류, 과거 하지정맥류를 앓은 사람에게 또 다시 발생한 재발성 하지정맥류 등 다양한 유형이 있는 만큼 하지정맥류 유형에 맞춰서 진행할 필요가 있다.(도움말 :더행복한흉부외과 박준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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